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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을 비춘 거울(지율)

시(2025.10.16.목)

by 지율


불꽃이 고요를 베어내듯 일어선다.

버리지 못한 수많은 욕망들이 순수의 얼굴을 흉내낸다

가장 밝은 빛 아래 그림자는 길게 자라난다

들끓는 양극단 소음 속 침묵에서 양심이 스스로를 꾸짖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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