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집
실행
신고
라이킷
14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제니
Dec 03. 2023
정수사에 갔다
새벽 찬 바람에
계곡마다
물안개가 피어올랐다.
발걸음마다
싱그러운
풀
내음 사이로
발
소리에 놀란 벌레들이
후다닥 달아났다.
밤사이
세차게
내리던 비에
산비둘기 둥지는 무사할는지.
올려다보는 내 눈길 끝에
새벽달이 걸렸다.
오래된 석탑이
바다를 내려다보는
정수사의 뜰.
소쩍새가 소쩍소쩍
새
울음소리만
가득
차
있었다.
keyword
물안개
새벽
계곡
김제니
소속
직업
에세이스트
세상을 따뜻하게 보는 눈을 기르고 있습니다.
구독자
23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비타 500
나를 힘들게 했던 말들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