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의 경계에서

by 태연

들이쉬는 순간

이름이 먼저 사라졌다


몸은 한 점의 빛처럼 흩어지고

세상은 나의 윤곽을 지우듯

나의 가장자리를

아무 말 없이 덮었다


그 자리는

사라짐으로 채워지는 곳이었다

아무것도 담지 않았기에

모든 것이 잠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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