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억을 지우지 않는다
불을 부를 뿐이다
말라버린 꽃잎처럼
더 이상 계절을 갖지 못한 순간들을
손바닥 위에 올려두고
천천히 온기를 건넨다
불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다만
기억이 스스로 형태를 풀 때까지
기다릴 뿐
사라진다는 말은
항상 너무 급했다
기억은 없어지지 않고
다른 상태로 옮겨갈 뿐
상처는 열이 되고
두려움은 불씨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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