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불안을 잠재우는 방법

개복치의 고군분투 부자되기

나는 불안이 높은 사람이다.

수많은 걱정들로 밤잠을 못 이루곤 한다.

친한 지인들은 내가 그저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줄 안다. 눈치도 없고 둔한 줄로만 안다.

사실 내 안의 어린아이는 너무나 예민하고 불안하다. 나는 불안하면 공격성이 높아진다.

오랜 심리 상담 끝에

나의 불안은 어린 시절에서 왔음을 알았다.

80년 대생들이 으레 겪었듯

IMF시절 가정의 불화들

엄마 아빠의 큰 고함소리와 이혼 얘기

이혼을 하면 누구를 데려갈지에 대한 얘기

큰 딸인 나는 누구도 데려가지 않으려 했던 기억

내가 쓸모 있음을 계속 증명하고 싶었던 어린 시절

그 어려운 시절 한 순간이었을 뿐인데

상처로 선명히 남아있다.

나는 엄마와 아빠 사이를 불안하게 오가며

눈치를 보고 중재하는 아이였다.

어린아이지만 가족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만 했다.

그건 어쩌면 내가 살기 위해서였다. 

이런 나의 순간들이 모여 어른이 된 지금도

작은 위험에도 불안해한다.

쉽게 움츠러들고 걱정한다.

이번에도 내가 살려고

불안을 잠재우는 방법을 생각했다.

1. 위험을 직면한다.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회피 말고 똑바로 본다. 그리고 시뮬레이션을 돌린다. 사건이 어떻게 풀려나갈지 시나리오를 3개~5개 정도 생각해 본다.

각각의 시나리오의 최악을 상상하고 적는다.

그리고 가만히 읽어보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 본다.

대부분은 아주 최악이어도 큰일 안 난다.

뭐든 가만히 보면 헤쳐나갈 수 있다.

인생에서 평생을 받쳐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은 대개 일어나지 않는다.

반드시 헤쳐나갈 수 있다는 걸 믿는다.

2. 조언을 해줄 사람을 찾는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 특히 50대쯤의 연륜이 있으신 분들이 좋다. 인생 풍파를 견디며 많은 일을 겪으셨기에 분명 적절한 조언을 해주신다.

좋은 어른을 꼭 곁에 두어야 한다.

3. 시간을 정해놓고 걱정한다.

예를 들면 저녁 7시까지만 그 생각을 하고 궁리한다.

그리고 그 이후엔 잊고 관련된 건 쳐다보지도 않는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도 방법이다.

많은 시간을 들여 생각해도 해결은 어렵다.

잠시 쉬어가며 나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필요하다.

4. 긍정하기

아무리 사회가 각박하고 무서운 이야기들로 가득하지만 내가 사는 세상이 따뜻하다고 억지로라도 생각한다.

힘든 문제들은 보통 사람과 사람이 만나 생기는 문제가 많다. 결국은 사람이다.

모두가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믿고 지금은 어려워도 결국 극복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음을 믿는다.

아무리 최악으로 회생절차까지 밟게 된다 할지라도 감옥에 갔다 온다 할지라도 내 인생의 남은 시간들이 있다.

그 순간에도 분명 소소한 일상들이 있을 것이다.

일어설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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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하면서 무조건 100%로 수익만나고 손해는 없을 것이라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아무리 투자의 고수라도 그럴 수 없다 생각한다.

항상 불확실하고 불명확하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것이 투자이고 돈의 흐름이다.

마치 물살이 거친 곳에서 중심을 잡고 작은 돌 징검다리를 건너는 기분이다.

그러나 너무 불안에 빠져만 있다면 다음 돌로 건너갈 수가 없다.

나의 불안을 다스리며 앞으로 어렵게 어렵게 나아가야 한다.

마음의 평온을 지키며 부자가 되는 길 잘 걸어가고 싶다.

싹이 보인다. 부자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