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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태영 Jul 14. 2019

짝사랑이란 무엇인가?

짝사랑에 다친 남자들에게.

오늘 짝사랑을 끝낸 누군가의 이야기를 보다가 마음이 너무 안좋아서 한자 적습니다.
짝사랑이란게 참 그렇습니다.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는 한사람의 일방통행 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내 마음을 들키면 행여나 상대방에게 해가 될까봐, 차일까봐, 그래서 조바심나고 그래서 더 무서운 마음이고  남자라면 너도 해봤고 나도 해봤고 니도 해본 감정의 굴레이기도 합니다.

(여성분 입장은 잘 모르겠네요..)
저는 저런 마음이었고 아무튼 우연히 읽고 우연히 적고 있습니다..
제가 하나 드리고 싶은 말은 네, 짝사랑은 실패하기 쉽습니다.

성공확률이 굉장히 낮아요. 상대방이 나에 대한 호감의 정보가 전혀 없거든요.
행여나 티끌만한 관심이라도 주면 그건 그거대로 일종의 희망고문이 되니 한편으론 족같습니다.

네 족같아요. 희망은 달콤한데 고문은 괴롭거든요.
이 행위의 결과가 성공의 유무를 떠나 살면서 겪게 되는 감정이자 일종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두번 다시 가지지 못할 감정이 되어버릴수도 있습니다.
마음은 사람의 간이랑 비슷해서 자꾸 혹사 시키며 쓰다보면 회복이 더뎌져 결국 제 기능을 못하게 되더군요.
그러니 실패하더라도 적어도 자신의 마음을 자학하진 마세요.
상대방은 몰라도 당신 스스로에겐 누구보다 가장 이쁜 마음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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