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by
류하해
Oct 30. 2023
2022. 12. 31. 10:45
비누를 깎았다.
15년 전 받았던 지금은 쓰지 않는 비누를
냄새는 그대로인데
깎으면 톱밥처럼 부스러져 날린다
원래 녹아 없어져..
더러움과 같이 씻겨
사라져야 했을 것을
그냥 버리고 싶지 않은 내 마음일까?
글쎄..
그 비누에게 내 얼굴이 보여서일까?
얼꼴
그래 얼굴을 계속 깍자
지금 내가 그리는 나의 얼굴
지금 내가 깍는 나의 얼굴
keyword
비누
자화상
조각
매거진의 이전글
습작
카라바조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