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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엘스 Dec 11. 2023

자의식 해체


예전에 '역행자'를 본 후 '모든 일에는 공략집이 있다'라고 요약을 했다. 이는 중요한 본질에 집중을 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파레토 법칙'과 결이 비슷하다. 나에게 80% 성과를 낼 수 있는 20%의 일은 무엇이 있을까? 그 20%를 공략하면 같은 시간과 노력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기에 어느 분야에서건 그 20%를 파악하는 건 중요하다. 이 책은 인생의 20%에 대한 저자의 경험담이다.


책의 저자 자청은 4년 전 유튜브를 통해 알게됐고 그 당시에도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면서 그 방법에 대해 유튜브를 통해 이야기를 했었다. 그걸 보며 '사기꾼이다', '말로는 누가 못하나' 뭐 이런 좋지 않은 댓글도 있었지만 나는 그가 한 말이 헛소리가 아니라는 걸 그가 추천해 주는 책들을 보며 알 수 있었다.


책 읽는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당시 추천해 주는 책들을 다 읽어보며 책을 보는 안목이 탁월하다고 생각했고 그 책들 중 몇 권은 인생책일 정도로 많은 것을 배웠다. 그 당시 추천했던 책은 '정리하는 뇌, 클루지,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를 통해 어떤 형식으로든 누군가에게는 분명 배울점이 있다고 느꼈고, 내가 대상을 바라보는 마음을 어떻게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걸 알게 됐다.


역행자를 보면 '자의식해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해 간단히 내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자의식은 글자 그대로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이다. 현재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의식하는 행동이기에 사람은 자의식을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문제는 이게 넘칠 때 생겨난다.


책 속에 있는 예시를 보면 이렇다.


-성공한 친구가 정보를 줘도 '잘난 척하지 마세요' 라고 생각하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저는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안 알려주셔도 돼요" 등


자의식은 마음의 상처를 보듬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게 막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혹시나 누군가의 발언이나 행동에 불쾌감을 느낀다면 그 원인이 '자의식' 때문이 아닌지 먼저 살펴보자. 내가 가지지 못한 것, 잘못된 공격성, 비뚤어진 생각 때문에 그런 게 아닌지 볼 수 있어야 한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기 싫어 상황 탓을 하거나 상대의 노력을 깍아내리는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지 말이다.


우리는 뭔가를 배우거나 시작할 때 시간이 지나면 그 초심을 잊어버리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어느 정도 배웠으니 대부분 안다고 생각하는 걸까? 넘처나는 자의식은 스스로를 객과적으로 보지 못하게 만든다는 걸 항상 유념해야 한다. 자의식해체를 통해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다른 이의 의견을 수용한다면 성장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20%를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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