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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재천 May 19. 2024

루이스 체이스, 부산 초기 여성과 어린이 전도

대구 및 평북 선천에서 여성 사역을 주도

루이스 체이스(1869~1938)는 독신으로 부산, 대구 및 선천에서 15년간 여성과 어린이에게 복음을 전하였다.


그녀는 1896년 10월 북 장로교 선교사로 내한하여 부산에서 최초 여성 독신 사역자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부산에서 사역하던 아담스 선교사가 여성에게 전도할 여성 사역자가 필요하여 미국 선교부에 요청한 것이 그녀가 온 배경이다.


그녀는 부산에서 빠르게 언어를 배우고 여성 전도활동을 전개하였다. 당시 부산에는 아담스와 어빈(의사) 선교사가 있었는데 두 선교사 부부의 지방 순회 사역에도 함께 동반하여 협력하였다. 어빈 부인과 함께 부산 외곽 지역을 순회하며 사경회를 개최하고 복음을 전하였다. 1901년에는 부산 인근 5개 교회를 32일간 다니며 전도여행을 다닌 기록이 남아있다.


그녀는 대구 지방 전도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1897년 아담스 선교사가 대구 방문  함께 가서 여성에게 복음을 전했다. 또한 1898년 겨울에서 1899년 봄까지 3개월간 대구에 기거하며 아담스 선교사 부인과 함께 여성에게 복음을 전하였는데, 이것이 대구에서 최초로 여성 전도 활동을 실시한 사례이다.


그녀는 부산에서 5년간 사역한 후 로스 목사 부부를 따라 1901년 12월 선천으로 이동하였다. 이곳에서 평북 지역 여성 사역 활동을 주관하며 10년간 사역했다. 1903년에는 간호사 에스더 쉴즈와 동역했고, 그 후에는 사무엘 제인과 동역하며 순회 전도 활동을 수행했다.


그녀에 대한 기록을 보면 선교 초기에 선교사 활동에 대해 고뇌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세부적 기록을 찾을 수 없으나 독심으로 이국만리 타향에서 선교 사명을 감당하는 것은 쉬움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위기를 잘 극복하고 끝까지 소명을 가지고 사역을 감당해 내었다. 


그녀는 1911년 42세에 건강이 악화되어 선교사 직을 사임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에 돌아가서는 사우스 다코타 주 파커에 머물다가 1938년 4월 소천하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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