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드디어 가을이네요
가을비에는 아슬아슬함이 있었어
그래 그건 분명했지
차갑다 못해 냉혹해진 온도
말 없는 그이의 눈빛이 깜박거렸어
꽁꽁 얼어버린 얼음덩이를 생각했어
밀림 속 웅덩이의 살얼음과는 어울리지 않아 몰라본 게 있었던 거야
활짝 피운 연꽃에 놀라 허우적거리는 물의 세계를 이해해본 적 없는 내가
연뿌리는 무슨
완벽에 가까운 이 투명의 슬픔
가만히 내리는 네 모습이 왜 이토록 뜨거운 걸까
나는 다시 가을비 입술에 중지를 내밀어 본다
MZ세대의 입장에서 직관적으로 바라보는 현대사회에 대해 짧은 글귀와 그림으로 표현하는 새내기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