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
by
oj
Dec 25. 2023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고
앞으로 나아갈 수도
멈출 수도 없고
웃을 수도
울 수도 없고
딜레마에 빠졌으니
어쩌면 좋죠
바람 앞에 놓인
위태로운 등불처럼
아직 푸른빛 띤 채
떨어지는 잎새처럼
서릿바람에 떠는
가녀린 들풀처럼
처연한 신세이니
어쩌면 좋
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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