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by oj


슬픔은 바람을 타고

내 곁을 떠났다


지독히도 나를 괴롭히고

끝없이 고독하게 만들던

그 고통과 슬픔을

바람이 이제 데려갔다


소리 소문없이 찾아와

어느 새 내 눈에 흠뻑

고여있던 눈물 닦아주고

내 맘에 담겨있던 서러움

시원스레 날려버리고는


멀리 멀리 몰고간

고마운 바람아

또 찾아와주렴

이전 16화무르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