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날 폼페이

by oj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인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만 거대 도시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숨어있던

폼페이 유적지에 대한 궁금증은

발걸음을 돌릴 때마다 놀라웠다


유적지 입구의 마리나문

원형극장과 아폴로 신전

수로와 수도관 시설

거대한 화덕과 상점들

야광석이 설치된 바닥

그 시대 놀라운 기술로

정교하게 꾸며진 도시가

가능했을지 신기했다


폼페이의 벽화에 담긴

쾌락과 향락과 유흥의

도시일 만큼 번성한 곳

화산재가 덮힌 그대로

가슴 아픈 석고상 안에

담겨있는 저마다의

슬픈 사연이 궁금했다


폼페이에서 나오면서

2000년 전 사람들이

한치 앞도 모른 채

평범하게 웃으며 살다

화산재에 덮힌 끔찍한

최후의 날이 떠올라

한참을 머뭇거리게 했다

keyword
이전 07화ㅡ신비스런 시스타나 성전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