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본다
by
oj
Oct 23. 2023
바라본다 바라본다
그냥 하염없이 바라만 본다
철썩거리며 하얗게 부셔지는 파도를
말없이 흘러가는 흰구름을
울긋불긋 수놓은 단풍길을
한없이 맑은 아가의 눈망울을
이제 아이가 되어버린
소녀같은 엄마의 웃음을
어느 새 작아진 아버지 어깨를
그냥 말없이 바라만 본다
때론 잔잔한 미소가 흐르고
때론 저절로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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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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