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녹아내리는 아스팔트 열기
숨을 들이쉴 때마다 이마에 땀을 올린다
한 걸음 옆, 도시숲이 짙은 잎맥으로
태양의 칼끝을 무디게 하고
바람 한 겹, 호흡 한 겹 담금질한다
그늘은 묵언으로 대지를 감싸고
무성한 녹음 끝자락에 여백 움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