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럼나무

그 여름의 꽃

by 에밀리


간지럼나무 / 유이정



집 앞에

여름 길 오가며

휘파람 휘이 휘이


나뭇가지

간지럽히던 그 시절

느리게 추억 속 걷는다


전설은

오늘도 피고 지고

석 달 열흘을 그대와 함께


가지에서 가지로

배롱나무 분홍빛 설렘

까르르 까르르



- 2024년 9월 3일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