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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동회 Apr 15. 2024

남미륵사

서부해당화 철쭉 월출산

1년 전에 받은 강렬한 인상이 아직도 또렷하여 다시 찾았습니다


아래 링크는 작년의 모습인데요


링크 ; https://story.kakao.com/_eTZCf4/6EkIkV9Fr99


그렇잖아도 오늘 아침에 카스에서 리마인드해 주더군요


올해부터는 축제를 열었습니다


제1회 [강진 서부해당화 봄꽃 축제]


원래부터 인산인해인데 축제까지 한다고 소문이 났으니 얼마나 인파가 많겠냐고요!!!


9시쯤 방문하는 건 최악입니다


저희는 7시 20분에 도착했는데도 주차장은 빼곡했고 35분쯤에는 만차였으며 이때부터 밀리기 시작한 차량 행열은 총연장 10km도 넘었을 겁니다


8시부터 개장을 하는데 관람 탐방로는 일방통행이고

한 바퀴 돌아 나오자면 2시간쯤 소요됩니다


그러니 8시쯤 주차장에 도착했다면 선착자가 빠져나오는 10시 정도까지는 무조건 차에서 기다려야 되겠죠


차량 대열에 들어 서기만 하면 진퇴양난이기 때문입니다


주차장이 절대 부족이걸랑요


저희는 일찍 들어가서 볼 것 다 보고 진입하는 장사진의 차량 행렬을 보며 룰루랄라 신나게 빠져나왔지만


대책이 별로 없어 보이는 축제행사 덕에 아마도 상춘객의 짜증이 가득했을 겁니다


왜 이런 혼란이 생겼을까요?


징그러울 정도로 남미륵사의 서부해당화와 철쭉이 화려하고 강렬하다는 뜻입니다


14일 현재 축제는 마지막 날이고 서부해당화는 정점을 넘어 상당 부분 꽃비가 내렸으며 그 자리를 철쭉이 차지한 상태였죠


철쭉의 보기 좋은 모습은 1주일가량 지속될 것 같아서

혼잡과 대기는 당분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이를 해소하는 방법은 딱 한 가지입니다


일찍 현지에 도착하는 것이죠


현장에 가면 먹거리가 늘렸으니 주차부터 확보하시고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즐기며 입장시간을 기다리면 됩니다



작년과 비교하여 코스가 하나 추가되었더군요


연못 주변을 돌아서 나오는 것인데요

길은 좁고

꽃은 좋고

사진 찍으랴

구경하랴


철쭉 사이사이에 어린 서부해당화를 식재한 것도 달라진 모습이네요


10 25 관람을 종료하고

40분쯤 달려서 오래간만에 월출산으로 갔답니다



#월출산


이번 탐방이 딱 30번째이네요

한 때 월출산의 매력에 빠져서 뻔질나게 다녔는데 그동안 풍경이 걸출한 여러 곳을 봐 버렸더니 월출산은 다소 시들해졌습니다


전날 화왕산을 탐방한 터라 피로가 누적 됐나 봅니다

구름다리까지 올랐다가 영암들판에 가득한 유채꽃을 바라보며 바람폭포 방향으로 하산해 버렸네요


유채꽃의 작황이 좋지 않아서 올해는 축제를 취소했다고 하더군요


월출산에서 내려다보는 황금들판이 드문드문하긴 했습니다


월출산을 배경으로 유채꽃 몇 장을 찍어주고는 일찌감치 귀갓길에 올랐습니다


나들이 객들이 폭증했는지 고속도로가 아니라 저속도로가 되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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