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복막염 후지파행 끔찍했던 시간들
22년 5월 7일 첫 주사를 시작으로 다음날부터 자가주사로
오디의 고양이 복막염 치료는 시작되었다.
요즘 약값은 얼마인지 모르겠나.
당시 내가 오디에게 쓰던 주사치료제는 GS441524
당시 함량 20mg 5ml가 90$에 배송비 45$
였던걸로 기억하고 있다.
84일간 같은 시간에 주사를 놓아야 하는 이 지랄같은 병의 치료 초창기가
더욱더 힘들었던건 오디의 증상은 건식 신경증상이였는데
고양이복막염 증상을 크게 건식 습식으로 나누어 보는데
습식(Wet type) : 이 형태는 복부 및/또는 폐 주변, 그리고 때때로 심장 주변에 액체가 축적되는 것이 특징
건식(Dry-type) : 이 형태는 증상이 매우 특이적이지 않기 때문에 진단하기가 훨씬 더 어렵습니다(식욕 저하, 에너지 감소, 체중 감소, 발열).
오디는 건식이고 증상은 신경증상으로 비틀거리더니 후지마비가 왔었다.
정말 무슨 뼈만남은 내 고양이가 비틀거리면서 힘없이 나를 향해 다가올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울컥한다.
주사를 놓기시작한지 일주일 쯤 지났을때부터
거이 하반신 마비가 오기시작했다.
영구장애로 남는경우도 있고 운이좋으면 회복이 되는경우도 있다고 들었지만
이 당시는 공포 그자체였다.
치료 과정자체가 매우 독한 약을 쓰는것이기때문에 고양이도 힘들고
보호자도 그 과정을 지켜봐야하는 지라 심력의 소모가 엄청났다.
살려야 하는데 이아이가 평생 후유장애를 갖게되면
과연 내가 잘 케어할수 있을까?
지금은 오디가 옆에서 자주지 않고 만들어준 캣타워 혹은
오디 애착방석에서 잠자고있지만 이 복막염당시에는 꼭 옆에서 잤다.
자는 오디를 볼때마다.
그래 내가 너하나는 꼭 살린다. 각오를 다졌지만
늘 불안하고 무서웠던 시기...
그래도 주사치료 이후 식욕이 돌아오기 시작하고 체중이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헀다.
제발 3kg만 가자.... 라고 간절히 소망했던 당시
이때도 오디에게 필요한 치료방법과 간병? 노하우를
네이버 '고양이복막염치료하기' 카페에서 글과 치료단톡방을 통해
정말 정말 많은 위로와 응원 그리고 가장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
그럼 다음 어쩌다 오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