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 총량제라고 하는 가설이 있다. 현재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가설이지만 과학적으로는 정확히 증명되지는 않았다. 평생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체 효소의 양이 정해져 있어서 죽음이라는 것은 효소가 모두 소진된 상태라는 것이다.
간 기능 검사 때 등장하는 GOT, GPT 수치가 익숙하게 들리겠지만 GOT나 GPT는 분명히 체내의 수 천 종류의 효소 중에 하나이다.
자동차에 가솔린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듯이,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서, 면역력으로서 질병과 대항하기 위해서, 숨 쉴 때마다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보고-듣고-만지고-말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효소 없이는 한순간도 삶을 이어갈 수가 없다.
집안 구석마다 가득 차고 넘치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 건강보조 식품과 달리 효소가 주목받지 못한 이유는 체내에서 무한정 생산 가능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즈음 정설로 인정받는 “효소 총량제“에 따르면 사람마다 죽을 때까지 효소 전체의 총량이 정해져 있어서 평생동안 골고루 나누어 사용해야 건강하게 끝을 마주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은 일생동안 에너지의 80%를 소화 활동에 사용하고 나머지 20%를 호흡, 순환. 재생, 면역, 사고 등의 대사활동에 사용하게 되는데 그것이 가능하게 하는 것은 100% 효소의 기능이다. 기본적으로 효소는 항체나 호르몬과 같이 단백질이며 기본 단위인 아미노산 여러 개를 가지고 필요로 하는 세포와 장내세균이 만들어 사용하는 물질이다. 예를 들어 A와 B 두 분자를 가까이 붙여 놓고 수 백 년이 흘러도 그 상태를 유지하지만, 특정의 효소가 관여하면 순식간에 생화학 반응이 일어나게 하는 매직과 같은 촉매 역할을 한다.
인체가 사용 중인 효소의 종류가 밝혀진 것만 5,000여 개이며 아직도 전체를 모르는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1개의 효소는 1개의 기능만 갖는다. 쌀(포도당+포도당) 결합을 끊어내는 것은 아밀라아제 효소이고, 설탕(포도당+과당) 결합을 끊어내는 것은 슈크라제 효소이다.
현재 알려진 인체 내 효소 5,000여 중에서 1,000여 개는 미네랄이나 비타민과 반듯이 결합해야만 기능을 하는데, 이 특정의 미네랄과 비타민을 조효소라고 구분해서 부른다. 헤모글로빈은 철Fe 원자 4개가 결합해야 하지만, 3개 이하로 결합된 경우는 기능을 상실하는 것과 유사하다.
효소에는 인체에서 만들어내는 체내효소, 식품으로 분류되는 동물이나 식물에 포함된 식품효소가 있다. 살아있는 식품이란 효소가 아직 변성하지 않은 식품을 말한다. 공기 중에 노출되거나 불에 닿으면 변성이 시작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선한 먹거리는 살아있는 것, 날 것, 공기 노출 시간이 적은 것, 농약 등에 오염이 적은 것이 된다.
20/1,000mm 크기의 포도당이 수없이 뭉쳐있는 밥알 1개에서 포도당 낱개로 분리할 수 있는 효소가 아밀라아제인데, 분비가 적으면 소장세포로 흡수되는 양이 적고 대부분 대변으로 배출된다.
효소에 있어서 인간은 세포와 장내세균이 만들고 식물이나 동물도 자체적으로 효소를 만들어 사용한다.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잡아먹을 때 내장부터 먹는 이유는 그 부분에 효소가 집중되어있기 때문이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알약과 시럽은 거의 다 효소의 기능을 억제하거나 효소 생성을 촉진하거나 효소의 기능을 대신하는 화학 물질 개발 등등은 효소가 관여되는 화학 반응에 착안해서 만들어진다.
자식이 부모와 같은 병에 걸리는 경향이 발생하는 이유는 비슷한 생활습관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며, 생활습관이 효소의 사용과 분비를 주관하는 것이다.
사우나 온도인 70~80에서도 안전한 인체가 비교적 낮은 인체 내부 온도 42도 이상에서 사망할 수도 있는 이유는 단백질이 변성하기 때문인데 곧 효소의 기능 저하를 말하는 것이다. 단백질인 효소는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고온에서 오래 노출된 야채나 육류일수록 단백질 변성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영양소로써는 존재하지만, 효소의 기능은 사라진 소화하기 힘든 음식이 된다.
우유나 요구르트의 성분인 유당(=젖당, 포도당+갈락토스) 분해는 락테이스 효소가 관여하는데, 유당불내증은 락테이스 효소 분비가 적은 사람이 겪는 증상이다. 락테이스 효소는 사춘기를 지나면서 인체 내에서 분비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나이 든 사람의 경우에 유당불내증을 흔히 겪는다. 또, 우유의 멸균 과정은 48~115도 사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본래 우유가 가지고 있던 효소도 거의 기능이 상실된 상태다.
이물질이나 독소를 분해하는 것도 효소의 작용인데, 해독해야 할 것들이 많아질수록 효소도 많이 동원되어야 하므로, 이러한 식습관은 효소의 조기 소진으로 이어져 노년에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인체 내의 효소는 일반적으로 80%는 음식물 소화를 위해서 사용되고, 20%는 신진대사를 위해서 사용된다. 나이가 들어서도 과도한 음식 섭취는 소화효소의 분비량을 늘리게 만들고, 반대로 신진대사를 위한 효소는 적게 분비하게 만든다.
면역세포의 면역력은 신진대사의 결과이므로 순환이나 항상성 유지 활동 등에 그만큼 둔해질 수밖에 없다.
인체 내 효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최적의 온도(35~45도), 최적의 PH(약알카리), 적정량의 조효소(미네랄 및 비타민), 장내세균총(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러한 조건이 먹거리를 재료로 해서 세포가 체내효소를 만들고, 장내세균도 먹거리를 분해할 효소를 만드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식물은 햇볕에 포함된 자외선에 대항하기 위해서 항산화 물질을 만들어 세포를 보호하는데, 비닐하우스 재배는 비닐을 통화하는 자외선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많은 항산화 물질을 만들 이유가 없는 것이다. 대신 크기와 당도를 높이는 데 사용된다. 그래서 비닐하우스보다는 노지 재배 식물을 먹었을 때 항산화 물질 흡수량도 많아진다.
농약이 포함된 먹거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농약이 식물에게 효소 저해제로 작용하도록 만들어져 있기에 표적된 다른 잡초들은 성장을 방해받기 때문이다. 인체가 미량이라도 농약을 흡수할 경우 체내에서도 똑같이 효소 저해제 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생채소나 과일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포함된 소화효소와 조효소인 비타민을 섭취하기 때문에 체내에서 소화효소 필요량을 적게됨으로써 그만큼 대사효소 생성량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소식하는 동물들이 장수하는 이유는 소화효소보다 대사효소가 활성화됨으로써 노화가 지연되고 면역력이 증대하기 때문이다.
취침 전에 음식 섭취가 이롭지 않은 것은 자는 동안에도 소화기관이 음식물 소화하기 위해서 혈액이 우선적으로 소화기관에 공급되기 때문에 말단의 세포 구석구석까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단식의 효과도 효소 측면에서 보면 소화효소의 필요성이 없어지게 되므로 거의 100% 대사효소에 집중되어 휴식과 장 청소와 간의 해독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이 발생하면 식욕이 떨어지고 열이 나게 되는데, 식욕을 떨어뜨려서 소화(효소)보다 회복을 위한 대사(효소)활동에 치중하게 만들기 때문이고, 체온을 상승시켜서 세포와 효소의 활동성을 활성화하는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