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그린/위즈덤하우스
인류는 어디에서 왔으며, 인류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
제이미 그린의 <우리를 찾아줘>는 광활한 우주에서 인류 이 외에 다른 생명체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냈다. SF 소설이냐고? 아니다. 이 책은 단순한 과학 에세이를 넘어 천문학에서 물리학, 화학, 생물학을 아우르면서 과학적 사실과 인간의 정서를 섬세하게 엮어 낸 우주 생물학 책이다.
저자는 과학을 지나치게 맹신하지도 낭만화하지도 않으면서 어쩌면 정말 존재하지 않거나, 혹 우리가 아직 찾아내지 못했을 다른 생명체를 찾아가는 과정을 다양한 주제를 통해 생각해 보고 질문하면서 답을 찾아가도록 독자를 이끌고 있다.
과학이나 생물학에 흥미가 없는 독자일지라도 어렵고 딱딱한 과학책이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는 분야를 재미있게 듣는다는 생각으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우주로 로켓을 올려 보내고, 인공위성은 우주를 계속 탐험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탐색을 멈출 수 없다. 어딘가에 우리보다 더 발달된, 다른 생명체가 살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답을 내리지 못한 질문을 끝까지 알아가는 것은 인류의 또 다른 장점이기도 하니까.
<우리를 찾아줘>를 읽으면서 거대한 우주를 누비다 언젠가 마주하게 될 다른 생명체에 대한 상상을 멈추지 말고 키워보기를 바라겠다. 호기심은 늘 새로운 답을 찾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