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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by 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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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글을 쓰고 싶어지는 시기가 온다. 그러나 막상 글을 쓰고, 그 글이 책이 된다고 생각하면 어떤 글을 써야 할까 고민이 많아진다. 이미 세상에는 좋은 책들이 넘쳐나고, 하루에도 수많은 책들이 쏟아지는데 나의 글이 책이 될 수 있을까. 대체 어떤 글이 살아남아 책이 되어 독자를 만나는 걸까.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는 이런 궁금증을 가진 독자에게 좋은 답을 들려준다. 저자는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서른 초반부터 20년째 인문·사회 분야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렇게 전업 작가로 살아온 20년의 비법을 이 책에 담았다.


어떤 글을 써야 책이 되는지, 과연 글을 쓰고 책을 내면서 전업 작가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과 방법들이 아낌없이 소개된다. 흔히 ‘글로 소득’이라고 말하는 그 소득을 올리는 작가와 나의 글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한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보기를 권한다.


나 역시 한때는 ‘인세 받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마음먹었던 적이 있다. 없었다면 거짓이겠지. 하지만 지금은 그저 독자로 책을 읽는 삶에 만족하고 있다. 누구나 글이 되는 이야기를 품고 있다고 하지만,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점점 더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렇게 좋은 글을 읽을 수 있는 독자로서 책을 만나는 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책 출판을 꿈꾸는 모든 이의 도전을 응원하며, 그 책들의 좋은 독자가 되기 위해 오늘도 책을 읽는 순간을 이어가고 싶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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