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최고의 글쓰기선생님 14.

by 시골사모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논술의 기초, 주장글을 쓰는 논술세대 손주에게 할머니는 삶 자체가 어마어마한 논술의 밑바탕, 배경지식을 무궁무진하게 전해줄 수 있는 걸어 다니는(?) 사전과 같은 존재다.

제 엄마조차도 경험해보지 못한 삶 자체가 탄탄한 예화와 배경지식으로 주장글을 에워싸고 받쳐주기 때문이다. 컴퓨터로 검색한, 한정된 배경지식과 예화를 참고해 쓰는 논술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논술이 대학입학의 중요한 요소가 된 요즘, 논술의 배경지식을 쌓기 위한 책이라며 온갖 종류의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책 마지막장에는 몇 개의 엉성한 서술형 문제가 보너스(?)처럼 붙어있다. 제발 그 문제풀이에 집착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 시간에 아이에게 책의 내용과 연관이 될듯한 할머니와 엄마의 이야기를 들려주자. 다만 옛날이야기하듯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실제로 겪거나 들어온 이야기여야 한다. 논술시험은 누가 가장 사실에 근거한 주장을 설득력 있게 글로 써내는가 ‘ 를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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