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Book Essa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리스 Apr 26. 2024

습관이라는 기득권에서 벗어나 욕망하라

<익숙한 것과의 결별> 북 에세이

 눈이 부시도록 밝은 아침 햇살, 봄을 알리는 싱그러운 풀 내음, 세상 가득 즐거운 아이들의 웃음소리, 오감을 깨우는 고소한 커피 냄새, 소박하지만 따뜻한 집밥 그리고 포근한 잠자리. 우리 삶에 익숙한 것들이다. 익숙하다는 것은 많이 겪어본 것들로 의식하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어렵다. 그러나 그것의 또 다른 이름은 행복이다. 행복은 늘 우리 곁에 머물러있다. 그것을 의식하지 못할 뿐. 불현듯 일상과 다른 하루가 주어져야만 깨닫는다. 어제와 같은 별다를 것 없었던 하루가 진정한 행복이었노라고. 


 마지못해 일어나는 졸린 눈, 흐트러진 이부자리, 저녁 운동과 맞바꾼 퇴근 후 술자리, 책 한 소절 내어주지 못하는 분주한 일상 그리고 밀린 잠을 취하는 주말 또한 익숙한 일상이다. 익숙하지만 이것들은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 익숙한 것은 행복한 것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지 않는 것이다. 습관은 무의식 중에 비교적 고정된 우리의 행동 방식이다. 좋은 습관들은 우리가 의식하지 않더라도 비교적 쉽게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기름진 음식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찾아 먹으며 늦은 저녁에는 야식 대신 운동을 하는 사람은 몸무게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다이어트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결별해야 하는 익숙한 것들은 나쁜 습관과 더불어 현실에 안주하는 삶이다. 지금에 머무르는 삶은 기대도 미래도 없다. 어제와 오늘이 같은 것처럼 내일도 그럴 것이며 10년 후에도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삶이다. 미래를 수정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익숙한 것들에서 벗어나라. 변화는 새로 산 신발처럼 어색하지만 금세 익숙해질 것이다. 내 발에 맞게 늘어난 좋은 신발은 보다 좋은 곳으로 나를 인도해 줄 것이다. 


  삶에 욕망이 가득해야 한다. 욕심쟁이는 천벌을 받게 되는 만연한 우화는 너무 낡았고 편협된 사고다. 현실은 미래를 욕망해야 한다. 욕심 없는 사람은 절대 풍족한 삶을 가질 수 없다. 바라고 또 바라야 한다.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지 않는 삶, 더 많은 것을 갈구해야 얻을 수 있다. 스스로도 움켜잡을 수 없는 모습의 욕망은 내면의 깊고 깊은 곳에 존재한다. 애써 숨기지 말고 덮어두지 말아라. 너무나 절실하여 행동으로 내모는 욕망에 집중해야 한다. 욕망은 나를 변화하고 세상을 변화하게 할 것이다. 자신의 잠재력을 믿어라. 무려 2,400배나 성장하는 참나무의 도토리처럼 누구나 거대한 성장의 씨앗을 갖고 있다. 익숙한 모든 것과 결별하고 스스로 혁신을 자청하라. 미래는 그렇게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나'라는 사람의 역사를 지금부터 만들어 가는 것이다. 






삶은 작은 것이다. 그러나 모든 위대함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철학이란 옷을 입은 우아한 동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