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UI 분석
인아웃은 나의 신체 정보와 식단 습관을 입력하면 Miffin & St jeor(기초대사량 계산 수식) 방식을 활용해 계산 후, 나에게 맞는 맞춤 칼로리 계산을 제공해 주는 어플입니다.
인아웃의 온보딩에서는 건강관리 어플답게 나의 신체정보와 식단 계획 등을 작성해서 내 목표 칼로리를 계산해 줍니다. 이는 근거 없는 칼로리 계산이 아닌 Miffin & St jeor 방식을 이용해서 식단 계획이나 체중 조절 전략을 세울 때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되는 수식을 사용해 계산해 준다고 합니다.
온보딩을 마치면 홈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홈의 첫인상은 그다지 직관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전문적으로 다이어트 지식이 있는 사용자라면 탄단지를 % 별로 자세히 알려주고 순탄수, 단백질, 지방까지도 자세히 알려주는 것이 좋겠지만 단순 칼로리만 보고 싶은 저 같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다른 텍스트에 비해 내가 섭취한 칼로리가 강조되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컬러의 선택도 조금 아쉬운 점이 보였습니다. 인아웃 같은 건강관리 서비스는 숫자를 많이 보여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텍스트의 가독성이 매우 중요한데 바탕으로 채도가 낮은 파란색을 사용하다 보니 텍스트를 읽는 데에 집중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1568kcal 더 먹을 수 있어요"에서 1568kcal가 웹 접근성 표준 최소 표준인 4.5:1 대비를 지키지 못하고 1.78:1 정도로 가독성이 매우 떨어지는 컬러를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배경 컬러로는 무채색 계열로 디자인해 주었다면 텍스트의 가독성면에서는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홈에서 조금 캐릭터를 없애고 조금 더 직관적인 데이터를 보고 싶은 사용자를 위해서 인아웃은 다양한 테마변경 옵션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조금 더 직관적으로 숫자만 살펴보고 싶어 원형그래프 설정했는데, 이 또한 컬러변경은 불가능해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또한 “1478kcal 더 먹을 수 있어요"라는 내용이 굉장히 필요하고 중요한 내용일 것 같은데, 하단에 그다지 강조가 되지 않는 사이즈와 컬러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습니다.
홈에서 하단으로 한번 스크롤하면 ‘먹었어요'탭이 보이는데, 사용자가 하루동안 먹은 음식들을 검색을 통해 칼로리를 계산해주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예를 들어 유부초밥에 따라 칼로리와 그램수가 매우 다를 수 있고 집에서 끼니를 해결했을 때는 칼로리가 아주 정확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맥도날드, 서브웨이 같은 브랜드체인 음식점들의 메뉴는 아주 정확히 메뉴별로 나타났습니다.
식단 추가 과정에서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바로 검색리스트에서 선택과 동시에 식단 추가가 안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검색창 우측에 있는 ‘1’ 버튼을 터치해서 최종 칼로리수를 확인하고 기록완료까지 터치해야 기록이 완료가 되어서 과정이 조금 길다고 느껴졌습니다.
손목닥터 9988이라는 서울시건강서비스에서는 음식 촬영만으로 AI가 분석을 해주는 기능이 있던데, 이러한 AI기술을 적극 활용하면 사용자경험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커뮤니티는 여러 이유로 많은 서비스들에 시행하고 있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아마 가장 주된 이유는 사용자의 체류시간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아웃은 건강관리 서비스로써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커뮤니티 홈에서는 실시간, 일간, 주간, 월간으로 나누어 가장 인기가 많았던 글을 우선적으로 배치해 주는 섹션이 있었습니다. 가장 알짜배기 정보만을 얻고 싶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빠르고 쉽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어 유용한 기능이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성공 후기들만 모아 놓은 글도 볼 수 있어 본인이 정말 원하는 분야에 대한 글들만 정리해서 볼 수 있게 자세히 카테고리화해놓은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글의 상세페이지에 들어가면 차별화 포인트를 2가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프로필사진이 본인이 설정해 놓은 사진이 아닌 본인 연령대에 맞춰 10,20,30 등 숫자로 표시가 된다는 점입니다. 연령대별로 특성이 다른만큼 정보를 얻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정보에 대해 조금 더 객관화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정표시를 총 10가지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해 주었는데, 이는 밀러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 아쉬운 UX로 보입니다. 사용자에게 10가지의 선택지가 주어지다 보니 오히려 이 글에 대한 감정상태에 깊이 고민하고 누르지 않아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대략 7가지 이내로 정리를 해서 개선시키면 더 좋은 데이터가 쌓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