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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염)에서 빠져나오는 길...

약 한달간 부재에 대한 변명.

by 그레봄 김석용

요즘 글을 못 올리고 있었습니다.

살펴보니 10월말 이후부터... 아고, 오래 되었네요 ㅠㅠ.


올 여름부터는 꽤 부지런하게 써왔습니다.

그러다가 10월말에 하루 이틀 글을 못 올렸어요.

벌여놓은 일이 많아져 버거워지는구나 싶었어요.


"그래, 한번 넘어진 김에 잠시 좀 쉬었다가 가자"

한 1주일 정도 쉬면서 정비를 좀 하려 했는데도,

여전히 몸은 잘 안 따라주고,

왠일인지 귀가 멍~해 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로염이라고 해요. 달팽이관 옆에 있는..."

이비인후과에서 '미로염'이라고 하더라구요.

아프지는 않아요. 불편하기만 불편합니다.

비행기가 탄 듯, 귀에 물이 들어간 듯 멍~하고,

아주 가끔 오른발 왼발 디딜 때 느낌이 다른 듯

평행감각이 살짝, 아주 살짝씩 흔들려요.

그런데 남들은 제가 불편한 걸 모를 정도.


"절대 안정"을 취하랍니다.

병원에서 이런 말도 처음 듣고,

미로염이라는 말도 처음 듣고...


아무튼, 그래도 이제 좀 살만합니다.

그래서, 조만간 곧 돌아올게요.

귀도 미로염에서 빠져나오고,

인생도 미로에서 빠져나오도록...

조금만 더 심,신을 다 정리하고 올게요.


제 글이 부재중에도 관심을 보여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 짧은 글도 올립니다.

예기치않던 글 방학이지만 좀 더 푹 쉬고

곧 돌아올게요. 꾸우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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