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미비 Oct 11. 2023

재활용품으로 주방 정리하는 꿀팁 / 제로웨이스트 살림

주방 상부장 정리

안녕하세요. 

따뜻하고 즐거운 살림을 꿈꾸는 '마미비'입니다.


미니멀라이프에 도전하면서 많이 비워내긴 했지만,

저희 집 주방.. 한 번 보실래요?

너무 어지럽죠?

추석 전까지는 주방 정리를 끝내고 싶었는데, 

결국은 상부장만 겨우 정리 끝냈네요. 

(역시 계획은 계획일 뿐..)

어번에 정리하면서 저도 제로웨이스트를 직접 실천하고 싶어 재활용품들을 끌어모아봤어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주방 상부장 정리, 

같이 보실래요?





재활용품을 활용한
나만의 제로웨이스트 주방 정리

1. 모두 꺼내서 주방 물건을 체크해 보세요.


먼저 물건을 빠르게 꺼낼께요.

꺼내면서 내 주방에 어떤 그릇과 양념, 식료품이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요.

정리의 시작은 무조건 먼저 꺼내면서 내 물건 파악하는 거랍니다!


2. 과일망, 뽁뽁이, 컵홀더 버리지 마세요!


그냥 쓰레기로 버릴 수 있는 과일망, 뽁뽁이, 컵홀더!

오늘 정리할 때 쓰려고 모아두었어요.

무심결에 버리던 물건들이 이럴 때 진가를 발휘하죠~

접시는 세워서 보관하면 좋지만,

저희 집 상부장은 세워서 보관하기에는 좁아요.

그릇들을 겹쳐서 보관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럴 때 이런 물건들이 당당히 제 역할을 해요

접시 모양이 달라 겹치니 달그락 소리 내요.

지도 그 모양새가 맘에 안 드나 봐요. (알았어~도와줄게~)

겹쳐서 넣을 때 한번 사이에 넣어보세요.

이만한 완충제 또 없어요.


우리 딸도 내 살림을 보고 따라 하겠구나!


요즘 살림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요.

최근 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알게 되었어요.

살림을 잘 하는 친구들은 친정엄마가 깔끔하게 살림을 잘 하셨대요.

그래서 친구들은 청소, 정리가 그냥 습관이 됐다는데

아차! 싶었어요.

우리 딸들도 내 모습을 보고 똑같이 살림하겠구나!

제가 요즘 부지런히 정리하고 청소하는 이유입니다.


3. 젤리통의 변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젤리!

소형 주방 가전용품들은 여기에 담아 정리했어요.

이런 구석지고 깊은 공간은 바구니를 활용해야 꺼내기 쉬운데, 이 젤리통이 저희 집 상부장에 딱 맞더라고요.


4. 책꽂이를 책 꽂아두는 데만 사용하지 마세요.


저희 집은 전자저울도 종류별로 2개

좁은 공간에 세워두려고 책꽂이를 활용했어요.

이 곰돌이 책꽂이는 제가 대학생때부터 사용했다는..

(왜 나만 늙고 너는 늙지도 않니...)

너도 나의 제로웨이스트 살림에 한 몫을 하는구나!


5. 플라스틱 용기, 너의 부캐를 찾았다!


작은 주방용품과 잡다한 식료품을 보관할 때 알맞은 과일, 밀키트 플라스틱 용기들!

확실히 수납 바구니가 있어야 정리가 잘 돼요.

그런데 정리하다 보면 수납 바구니 사기 애매할 때가 많아요.

사이즈가 애매해 시중의 수납 바구니가 안 맞을 수도 있고, 정리를 핑계로 쓰레기를 만들 수 있어 수납 바구니 사는 것이 어쩔 땐 조심스러워요.

정리도 중요하지만, 저에게는 미니멀라이프, 미니멀한 살림도 중요합니다.

그 두 가지를 다 만족하려면 재활용품 활용, 업사이클링이 필수겠죠!

안 쓰는 컵들에 유리 빨대들과 커피믹스를 보관해 보세요.

딱 사이즈가 맘에 드는 용기 발견!

혹시라도 가족들이 다칠까 봐 날카로운 부분은 다듬어요.

이건 뭐.. 라면 전용 용기였네요. 

(넌 이미 계획이 다 있었구나!)

보통 라면 1묶음에 라면 5개 들어있는데, 다 들어가요!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가족들이 손쉽게 물건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동선을 생각해요.

침대가 과학이라면, 살림도 과학입니다!

예전에 엄마가 이런 플라스틱 용기를 자꾸 모으셨어요.

왜 자꾸 쓰레기들을 모으냐고 툴툴 거렸어요.

그런데, 이제는 제가 이러고 있네요.

나도 모르는 사이, 점점 엄마의 마음을 닮아가요.

그건 어쩔 수 없나 봐요.




6. 텀블러 보관은 이렇게! 커피 캐리어와 우유팩 활용법


커피 캐리어와 우유팩을 이용해 텀블러 보관함 만들었어요.

우유팩은 위쪽을 가지런히 잘라 정리 후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안쪽으로 깔끔하게 붙여줘요.

재활용품 활용, 업사이클링 하는 재미에 맛 들인 요즘,

그래도 환경 보호를 위해 나름 무언가 하고 있다는 것에 혼자 뿌듯해해요.

저는 2개를 양면테이프로 붙여줬어요.

짜잔! 완성~

좁은 상부장에 이렇게 보관하면 알차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요.


7. 주스 통으로 친환경 세제 집을 만들어요.


저희 집 청소를 담당하는 친환경 세제 삼총사들,

계속 흔적을 남기네요~

다 마신 주스 통으로 얘네들 집 만들어 주려고요.

잘 맞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케이스가 튼튼하더라고요. 꼭 손 조심해야 해요!

어! 뒷 공간이 부족해 안 들어가네요.

뭐.. 가위로 뒤를 터주면 되죠 ㅋㅋㅋ

병 입구를 손잡이처럼 잡아 밀고 당기고~

시중에 파는 수납 바구니만큼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투박해도 제 손길이 들어간 바구니라 만족합니다.



나만의 속도로 천천히 자리 잡아가는 살림


소독용 에탄올, 청소용품은 여기 커피 캐리어에 쏙~

이제 상부장 정리의 끝이 보여요.

정리업체에서 한 것처럼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어요.

그냥 조금 바뀌었을 뿐이고,

싱크대 상판과 하부장까지 정리하다 보면 또 상부장을 리모델링 할 수도 있겠죠.

정리에 스트레스 받으시나요?

사실 저도 처음에는 빨리 집안을 정리해야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했어요.

하지만 저만의 속도로 천천히 변해가는 내 살림을 즐기려 해요.

빠르지 않으면 어때요?

중요한 건 제가 살림을 즐긴다는 것입니다.




티 나는 살림해 보렵니다~


예전에는 치워도 치워도 매일 더러워지는 집,

삼시세끼 반복되는 부엌일에 많은 시간을 쏟는게 아갑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매일 열심히 하지 않으면 바로 티가 나는 게 살림!

이제는 살림이 내 가정의 중심점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살림에 정성을 들이려고 합니다.

열심히 한 만큼 제대로 티 나는 살림! 해보려고요!


아이들의 등하원을 함께 할 수 있음에,

고생하는 남편에게 따뜻한 집밥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해하면서..

내 살림은 비움과 제로웨이스트 활동으로 미니멀하지만,

내 라이프는 맥시멀하게 즐기면서!



라이킷 & 댓글 남겨주시면 너무 힘이 날 것 같아요! *^^*




재활용품과 다이소 제품을 활용한 영상을 만들어 보았어요~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ttps://youtu.be/xY9wQobclxY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