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 뒤로부터 은근히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 물론 작가등단한 것은 굉장히 내게 굉장히 아름답고, 내 번뇌의 결과가 나온 것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고민인 것이 있다.
일단, 행복회로를 돌렸을 때는 누군가 내 글을 읽어준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다. 당연한 일이 아니한가 작가라면 누구나 '00님의 글을 읽었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깨가 으쓱할 것이다. 내가 메일링서비스를 하든 브런치에서 글을 쓰든 신경이 쓰이는 한 부분.
댓글.
처음에는 딱히 신경 쓰이지 않았다. 구독자가 댓글이 써주시면 정말 감사하여 룰루랄라 하며 답글을 하러 갔었고, 오히려 메일링 서비스를 하면서 댓글보다 조회수를 신경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타 플랫폼과 2번(?) 글을 쓰다 보니 댓글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내가 지금 쓰고 발송을 하는 행위에 집중했다.
또 여러 가지로 신경을 쓸게 생각을 했던 것보다 글을 쓰는데 할 것이 많은 것 같다. 구독자, 댓글, 라이킷(좋아요) 같은 기능들이 있는데 나의 독자들이 나의 글을 읽고, 피드백들이 필요한 직업이 작가인 것 같다. 정해진 틀이 있는 것 같지 않고, 틀린 글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피드백은 중요한 것 같다. 정리된 글(독자가 읽기 편안한 글)은 있을지 몰라도 모든 글은 틀리지 않았다. 틀린 글이 있다면 한쪽으로 너무 치우친 글, 근거 없는 부정적으로 하는 말하는 글.
그렇게 은근 신경 쓰이는 것들과 고뇌하며 주제로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처음에 '조약돌 키보드'에 빠져서 주문을 했지만, 축을 잘 모르는 키린이(키보드+어린이)이기 때문에 청축을 골랐다. 축 중에서 가장 '시끄러운'축이라고 그나마 키보드를 잘 아는 친구가 나에게 말하기를 이렇게 말했다.
"청축 되게 시끄러운데 괜찮겠어?"
"청축이 약간 청량한 축 아니었어?"
머리를 짚는 소리가 카톡에서 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가장 무겁고, 키보드 중 가장 들리는 소리가 심한 축이야. 그래도 괜찮은 곳에서 시킨 것 같으니까 일단 써봐."
나는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고 많이 시끄러우려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친구의 말대로 나만 마음에 들면 되는 일.
그 뒤로 나는 마음에 들어 하는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조용한 호두를 갖고 노는 소리에 키보드를 사용 중이다.
이제는 키보드는 있으니, 가독성이 높은 글을 쓰고 싶다.
'모든 작가의 꿈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