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단상.
오늘의 와인
와인명 :
에라주리즈 맥스 2021
Errazuriz Max 2021
생산자
비냐 에라주리즈 Vina Errazuriz
국가/생산지역 :
칠레(Chile) > 아콩카구아(Aconcagua) > 아콩카구아 밸리(Aconcagua Valley)
포도품종 :
카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 90%, 시라/쉬라즈 (Syrah/Shiraz) 9%, 카르메네르 (Carmenere) 1%
에라주리즈(Vina Errazuriz)는 칠레 와인의 개척자이자 칠레 와인의 고급화를 이끈 유서깊은 와인 명가이자, 4명의 대통령을 배출하여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등 각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명문 가문으로 칠레의 케네디가로 불리운다. 가문의 창시자, 돈 막시미아노 에라주리즈(1832~1890)는 칠레 생산자로서는 처음으로 프랑스를 방문하여 직접 최고의 포도품종을 선별하여 들여와 포도밭을 조성하였다. 다른 모든 생산자들이 마이포 밸리에 집중하고 있을 때 1870년 서반구 최고봉인 아콩카구아 산 기슭의 지역을 주목하여 이 지역에 최초로 포도밭을 조성하였고 오늘날 칠레 최고 와인생산지 중 하나로 만들었다.
돈 막시미아노의 5대손이자 현 사주인 에두아르도 채드윅 회장은 1983년 가업을 계승한 후, 보르도를 방문하여 현대 와인 양조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에밀 페이노 교수로부터 양조학에 대해 자문을 받았다. 보르도 특급 와인의 세계를 직접 접한 후 탄생시킨 와인이 바로 돈 막시미아노 파운더스 리저브(Don Maximiano Founder’s Reserve)이며, 칠레 최초의 프리미움 와인이었다. 돈 막시미아노는 22회의 베를린 와인 테이스팅에서 5번 1위를 차지하였다.
칠레의 건강한 토양에서 고급 와인 생산에 주력하였던 채드윅 회장은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기획하였다. 에라주리즈의 아이콘 와인들과 보르도, 이태리의 최고급 와인을 블라인드 테이스팅하는 ‘베를린 와인 테이스팅’이 바로 그것이었다. 2004년부터 10년간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등 18개국에서 총 22회 개최된 “베를린 와인 테이스팅”에서 에라주리즈의 와인들은 20회에 걸처 3위에 올랐다. 에라주리즈 사는 용감하고도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칠레 와인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 와인 명가로 존경받고 있다.
내가 좋아라하는 돈 막시미아노 계열의 와인... 지인과 양꼬치에 와인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다음달 와인 모임이 기대되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