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대부분 인사도 없이 상품을 자랑하기 바쁘다. 마치 상품이 이 거래의 주인공이 된 듯하다. 명심해야 할 점은 모든 상거래의 주인공은 바로 고객이라는 사실이다. 실패한 거래는 주인공이 상품이거나, 더욱 최악의 경우 판매자가 주인공이 되는 경우이다.
- 상세페이지를 보고 있는 소비자, 즉 고객 스스로가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이 대목에서 명확하게 밝혀줘야 한다.
- 오프라인 매장을 떠올려보자. 매장에 손님이 방문하면 직원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무엇인가? 두말할 필요 없이 인사다. 그것도 눈을 마주친 인사를 위해 고객에게 눈을 떼지 않는다.
2. 상품에 대한 한 줄 설명 (only 1 sentence)
- 여기서도 상품에 대한 자랑보다는 담백한 가이드 혹은 지원의 형태가 되면 가장 좋다.
- 그리고 그것은 반드시 한 문장이어야 한다.
- 상세페이지에 머무르는 시간은 불과 10초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한 줄로 상품을 설명할 수 없다면, 이 상품의 특장점이 없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3. 언박싱
- 이 상품이 도대체 어떻게 포장되어 오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색상은 무엇인지를 리얼하게 보여줄수록 좋다.
- 고객에게 택배로 전달된 바로 그 순간의 상품 형태여야 한다.
- 대개의 경우 이미지를 사용하겠지만, 짧은 영상을 추천한다. GIF는 선택이다.
4. 사용자의 직접적인 사용 사례
- 여기에서는고객이 진정 원하는 욕망, 즉, 고객이 진정되고 싶은(to be) 정체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 캐릭터(상품을 보고 있는 소비자, 즉 주인공)가 설정되면 가장 좋다.
- 요점은 주인공(해당 상품을 손에 든 고객)이 원했던 바대로 변신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다.
5. 사용자들의 리뷰
- 상품을 판매하는 당신보다, 얼굴도 알지 못하는 먼 이웃의 사용 리뷰를 훨씬 신뢰한다.
- 믿기 힘들겠지만, 당신의 신뢰도는 바닥에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덧붙여서; 글자 수는 짧게, 무조건 짧게 유지하자
기사가 실리느냐, 더 나아가 헤드라인이 되느냐는 오직 한 줄의 리드(Lead)에 달려있으며,
할리우드에서 각본이 경영진에게 통과하느냐역시 오직 한 줄 요약(로그 라인; logline)에 달려있다.
한편, 사용자에게 제일 먼저 보이는 첫 화면을 '어버브 더 폴드 above the fold' 라고 하는데, 신문을 반으로 접었을 때 위쪽에 실리는 스토리라는 뜻이다. 웹사이트에서는 스크롤을 내리기 전에 보게 되는 첫 화면의 이미지와 텍스트가 어버브 더 폴드에 해당한다. 승부는 바로 여기에서 갈린다. 추가 탐색을 진행할 것인지의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개의 경우, 여기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조급한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을 떠올려보자. 매장에 진입한 뒤 적어도 한 두 걸음, 3미터는 지나야 시야가 확보되게 마련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부터 바로 상품을 바라보는 고객은 없다. 첫인상을 주되, 많은 것을 주면 안 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