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아닌 선택이 운명을 결정한다.
눈이 내린 것부터인지,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선택한 것이 시작인지 모르겠지만 머피의 법칙이 하루종일 나를 괴롭힌 하루였습니다.
기꺼이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주겠다는 짝꿍의 차를 탔으나 눈은 펑펑 내리기 시작하고, 길은 막히기 시작했으며, 지하철역 후문이 아닌 정문으로 가려다가 꽉 막힌 길에서 막막해진 것부터 잘못된 정보를 알려준 전광판에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데 없는 택시까지... 꼬이고 꼬이고 꼬여 끝끝내 5분 지각이라는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눈을 뚫고 간 식당에서 역대급 맛없음을 경험하고, 차 한잔 하기로 했던 약속이 취소되어 집으로 돌아오는데, 먹고 싶었던 가게가 문을 닫아 결국 먹지도 못했습니다.
세상 이런 날이 있을까 싶게 힘든 몸을 이끌고 귀가했습니다. 긴장한 탓인지 온몸이 두들겨 맞은 듯 아프네요.
돌이켜보면 우연이 겹치고 겹쳐서 머피를 소환한 것처럼 생각되면서도 하나하나 다 내 선택이 아니었던 것은 없었다는 생각이 드니 오늘 내 뇌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게 문제라는 결론에 닿게 되네요.
이노무 머피!!!
머릿속에서 머피를 쫓아내고 샐리를 데려오겠다는 선택을 하며 잠자리로 갑니다. 너무 피곤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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