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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th Hyojin Nam Apr 24. 2024

QA 구직/이직을 위한 이력서 작성 팁

이전 글에서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자(QA) 채용시 면접 질문 프레임 라는 내용을 소개한 적이 있다. 면접관의 입장에서 지원자의 이력서 중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체크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었다. 해당 글을 토대로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좀 더 구체적인 팁을 공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 QA로 구직/이직을 하기위한 이력서(자기소개서, 첨부파일 포함) 작성 팁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TIP 1. 기본을 놓치지 않기.

이력서에 필수로 기입해야 하는 기본 정보를 무시한 이력서를 만나는 경우가 적지않다. 과거 hwp, Word와 같은 문서 프로그램으로 이력서를 작성할 때는 템플릿이 제공되다보니 기본적인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 최근들어 문서의 형태가 PDF, 웹, 자율형식으로 변화되면서 이력서가 갖추어야할 기본 정보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다.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채용시즌에 인입되는 수많은 이력서를 담당 면접관이 모두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 1차로 인사팀에서 기본정보나 지원 요구사항을 누락한 이력서를 걸러내고, 이 후 지원한 부서의 면접관을 통해 서류절차가 진행된다. 본인이 작성한 이력서가 면접관의 검토도 받지 못하고 탈락되지 않기 위해 이력서의 가장 기본 베이스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이것은 다른 의미로 예의에 대한 문제도 될 수 있다. 


▶︎ 기본 정보 : 개인정보는 최소화하여 작성한다. 과거처럼 사진, 주민등록 번호, 성별, 나이, 취미 등을 모두 작성할 필요는 없다. 이메일, 전화번호만 있어도 충분하다. 학력의 경우, 경우에 따라 이력을 작성한다. 예를들어 JD의 필수나 우대요건에 관련학과 요건이 명시된 경우 내용을 작성하는 것이 좋고, 경력의 경우 석/박사, 논문과 같은 이력은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경력 사항 : 지원하는 포지션과 연관된 경력을 최신순으로 작성한다. 내용에는 '회사명, 근무기간, 최종부서와 직급, 업무 경력'을 작성한다. 특히 업무 경력 기술시, 같은 내용을 반복하여 작성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테스트케이스 작성/기능 테스트 수행/결함 관리와 같은 QA 기본 업무를 회사별, 프로젝트별로 반복해서 기입할 필요는 없다. 


업무 경력에서는 

    1)본인이 참여한 프로젝트나 서비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 

    2)본인 기여도와 업무 강점 그리고 그로인한 성과 

        ⇢ 성과 작성시, 프로젝트의 성과(ex)제품 출시 후 매출 n% 달성)가 아닌 품질 관점의 성과를 작성한다. 본인의 역할과 기여로 인해 '전년 대비 장애발생율 n% 감소, 어떤 개선을 통한 테스트 효율성 증가로 품질 목표 달성'과 같은 구체적인 결과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3)프로세스나 업무 절차 등 개선 경험 

    4)트러블 슈팅과 대응 경험 

    5)보유 기술

을 JD에 명시된 내용과 연관된 내용으로 중점적으로 작성한다. 


내용을 작성할 땐, 작문 형태의 긴 글로 작성하지 않고 불릿을 달아 주요 내용을 간결하게 리스트 형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이미지 예시처럼. 신입의 경우 인턴 경험이나 계약직,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등으로 지원하는 포지션과 연관된 경험을 작성하거나, 지원 포지션과 관련이 없더라도 자신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다면 작성하도록 한다. 

QA 업무 경력 작성 예시

추가로 업무 경력 작성시 유의할 사항은, 본인이 경험한 모든 경력을 다 작성하지 않도록 한다. 진행했던 프로젝트나 서비스 중 본인의 강점과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주요 경력으로 선정하고, 참여한 업무 중 스케일이 큰 프로젝트 위주로 선정하여 작성한다. 작성된 경력 이력을 통해 지원자의 특성(ex) 유지보수 업무에 적합한지, 대형 프로젝트에 적합한지, 리더십 능력이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 기타 : 1) 본인이 보유한 기술과 다룰 수 있는 툴에 대한 정보를 입력한다. 

QA 스킬 작성 예시

             2) 자격증, 세미나, 교육과정, 수상경력, 개인 블로그(or 포트폴리오) 등 본인을 PR하는데 유리한
                (하지만 지원하는 포지션에 연관되는) 정보를 작성한다. 



TIP 2. 가독성있는 좋은 글 작성하기.

자기소개서도 일종의 '글'이다. 

글을 얼마나 잘 쓰느냐에 따라 지원자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가늠해볼 수 있다. 가독성이 떨어지고 문법이 맞지 않고 오탈자가 많은 경우 지원자가 보유한 커뮤니케이션(구두, 서면 포함) 능력에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본인의 모든 경험을 구구절절 쏟아낸 글보다 읽기 쉽고 주요 정보와 포인트를 집중해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주요 포인트란, 지원하는 회사의 JD를 참고하여 해당 회사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맞는 자신의 능력과 강점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A 회사는 프로그래밍 언어, 자동화나 기술 테스팅을 위한 도구 사용 능력을 중점적으로 요구할 수 있고, B 회사에서는 유연한 대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더 요구할 수 있다.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요건에 본인이 얼마나 적합한 인재인지, 주요 포인트를 한눈에 보기 쉽게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 

이때, 본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모두 서술형으로 작성하기보다 주요 포인트별로 문단을 나누어 각 문단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소제목을 작성하고 내용을 서술하는 형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들면 아래와 같다.

    ⌈'열린 사고방식과 커뮤니케이션을 보유한 사람'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내용⌋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강점과 장점만 나열하기보다, 실무를 통해 얻은 교훈을 전달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들어, '어느 서비스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되었고 트러블슈팅을 통해 자신이 어떠한 대응을 했으며 그것을 통해 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었다. 그 과정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었고 어느 부분이 성장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이 지원하는 회사에서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는) 문제를 극복할 수 없었으나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앞으로 어떤 부분을 더 보강해야할지 깨닫게 되는 경험이 되었고, 이후 프로세스의 어느 부분을 개선하여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적용하였다.'와 같은 내용을 작성합니다. 해당 내용을 통해 지원자의 적극성, 문제 해결 능력, 주체적 태도, 자기 주도성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신입의 경우, 성장과정과 같은 내용보다 남들과 다른 본인만의 특색(커뮤니케이션, 경험, 보유능력, 강점 등)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TIP 3. 포트폴리오와 그 외 알아두면 좋은 정보

⚙︎ 포트폴리오

QA로 지원하는데 굳이 포트폴리오가 필요할까? 라는 의문이 들지만, 본인을 PR 할 수 있는 추가 옵션이 될 수 있다면 첨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옵션"에 해당되는 만큼 너무 많은 내용을 담지 않도록 한다. 


QA 포트폴리오에는 이전 회사에서 사용한 문서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이전 회사에서 작성한 문서는 해당 회사의 자산으로 이것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포트폴리오용으로 TC, 교육자료, 본인이 설계해본 프로세스 샘플, 품질 관련하여 자신의 의견을 담은 글(블로그 등) 정도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 그 외 이력서 관련 정보

1. 이력서 분량 

이력서,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를 포함하여 3~4페이지 분량이 적당하다. 너무 길면 읽기를 포기하거나 피로도만 높아질 뿐이다. 전달하고자하는 요지만 정확히 전달 될 수 있도록 분량을 적절히 조절하자. 


2. 이력서 작성시 유의사항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자(QA) 채용시 면접 질문 프레임 에서 언급했던 내용이다. 

  [이력서와 실제 업무간 간격 확인 

  → 주관적 관점으로 작성된 이력서와 객관적 관점에서 확인되는 실무 경험와 보유 역량 간 간격차이가 

      많이 발생되는 경우가 다수 존재하므로 이력서에 작성된 내용이 실제 본인의 경험을 통한 것이 맞는        지 검증]


본인의 강점과 이력을 부풀리다 못해 거짓된 내용이 작성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면접관이 이를 알아차릴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면접관의 경우 오랜시간 쌓은 경력과 면접 경험으로 이력서만 봐도 대략 눈치 차릴 수 있고, 서류가 통과된다 하더라도 실무면접에서 100% 거짓말이 들통난다. 거짓이나 과장으로 작성된 이력서는 없느니만 못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3. 연봉 공개

희망 연봉이나 이전 회사의 연봉을 작성한 이력서가 굉장히 많다. 연봉도 본인의 개인정보에 해당된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연봉은 합격 후 처우협의 단계에서 논의하면 되니 미리 본인의 민감한 정보를 오픈하지 않도록 한다. 


4. 파일 형식

hwp, 한글, 엑셀, 웹형식의 홈페이지 사용은 지양하자. 워드나 PDF로 사용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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