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감정의 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옥 Nov 23. 2023

전쟁의 그림자에 시선의 빛을




지루하게도 안전했던 나의 세상과

모든 삶이 삼켜진 당신의 세상이

동시의 지구라니요.



안온한 일상 속 안도의 한숨은

휘몰아치던 충격과 슬픔의 불꽃을 꺼트리고,

피어오르는 연기는 내 눈을 가립니다.



당장은 무용해 보이는 바람과 마음도

모으고 더하면 부풀어오를까요.

영혼은 없고 육체만 존재하는 곳에선,

사람이 없기에 승자도 없습니다.



그들의 풍성한 인생이

기사 속 각진 활자 속에 갇히지 않기를.

남의 일 같은 전쟁이

누구의 일도 아니길.








매거진의 이전글 Blue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