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인공지능 로봇
세 가지 킬러 인공지능 로봇을 소개합니다.
<AI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나?> 시리즈의 여섯 번째입니다.
목차
나방 킬러 인공지능 드론
쉽고 편한 살상용 인공지능 드론
소총으로 무장한 인공지능 로봇 개
마치면서`
https://youtu.be/O-2tpwW0kmU?si=doTk-KxASK9fD0mH&t=73
스티브 잡스처럼 멋지게 신제품을 발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소개하는 것은 매우 작은 인명 살상용 드론입니다. 충격적인 시연과 "나쁜 사람들"을 제압하는 영상을 보고 사람들은 마치 아이폰 신제품을 보는 듯 환호합니다.
이 드론은 나이, 성별, 체형 등의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타겟을 인식해 살상하는, 효율적이면서도 무서운 인공지능 무기입니다.
아주 작은 드론은 타겟을 인식하고 치명적인 피해를 입힙니다. 다행히도 이는 실제가 아닌, 2019년에 공개된 SF 단편 영화의 내용입니다. 그러나 살상용 드론에 사용된 기술인 컴퓨터 비전, 얼굴 인식, 자율주행, 드론 비행 모두 현재 가능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제 세 가지 인공지능 킬러 로봇을 소개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이 영화가 단순히 허구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방 킬러 인공지능 드론
https://www.youtube.com/watch?v=PONPEIMsIVs
가장 먼저 소개할 킬러 인공지능 로봇은 작은 크기와 모양이 앞서 소개한 SF 영화 속 인명 살상용 드론과 매우 유사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드론은 나방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 드론은 네덜란드의 최첨단 농업 AI 기업 PATS에서 만든 친환경 인공지능 해충 방제 시스템의 일부입니다. 초음파를 이용해 먹이를 사냥하는 박쥐에서 영감을 받은 이 시스템은 세 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왼쪽부터 나방을 감지하는 PATS C, 작은 날벌레를 감지하는 트랩 아이, 나방을 잡는 드론 PATS X먼저, 왼쪽에 있는 PATS C는 비교적 큰 나방을 감지하고 해충인지 익충인지 판별합니다. 가운데의 트랩 아이는 작은 다양한 날벌레들을 감지합니다. 이와 같이 날벌레의 위치가 파악되면, 오른쪽의 PATS X 드론이 나방을 추적하여 프로펠러로 제거합니다.
영상 중간에 "드론이 사람도 죽일 수 있느냐"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PATS 팀은 자신들이 방위산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웃으며 농담을 주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앞서 소개한 SF 영화가 떠올라 조금 섬뜩했습니다. 만약 타겟을 사람으로 바꾸고 공격 방식을 조정한다면, 충분히 영화와 같은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쉽고 편한 살상용 인공지능 드론
https://youtu.be/EEXI6r08908?si=lOayMxRcBtEX7DA0&t=115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킬러 인공지능 로봇은 안두릴(ANDURIL)이라는 첨단 인공지능 군사 기업에서 만든 드론 Bolt M입니다. 2024년 10월에 공개된 이 드론은 실제 무기로써의 사용을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Bolt M은 사용하기 간편하고, 대상을 자동으로 추적하며, 어느 각도에서나 정밀한 타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안두릴 사에 따르면 이 드론은 한 명이 백팩에 담을 수 있을 만큼 휴대성이 뛰어나고, 조작이 간편하며, 자동 추적 장치를 통해 타겟을 놓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어느 각도에서나 정밀한 타격이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은 인상적이지만, 살상 무기에 관한 이야기라 두려움이 듭니다. SF 영화 속 드론이 현실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비슷한 제품이 출시된 것을 보니 더욱 무섭습니다.
소총으로 무장한 인공지능 로봇 개
마지막으로 소개할 킬러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미 육군이 중동에서 소총으로 무장한 AI 로봇 개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Spot과 비슷하게 생긴 모습이죠?
고스트 로보틱스의 Vision 60(좌),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Spot(우)이 로봇은 고스트 로보틱스(Ghost Robotics)에서 개발한 것으로, 드론 격추, 감시, 폭발물 처리 등 다양한 군사적 임무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로봇이 전장에서 사용됨에 따라 전투의 양상도 크게 달라질 것 같습니다. 경제성, 내구성, 사격 능력 등 여러 면에서 인간을 능가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이들을 상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머릿속이 아득해집니다.
마치면서
오늘은 SF 단편영화 한 편과 함께 킬러 AI 로봇 3개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나방 잡는 드론
휴대용 살상 드론
소총으로 무장한 인공지능 로봇 개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일반 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과 AI 안전(AI Safety)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이 통제에서 벗어나 인간에게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현실적인 문제는 인간이 인공지능을 올바르지 못한 목적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핵융합 기술, 유전공학 및 생명공학, 다이너마이트와 같은 많은 기술이 좋은 의도로 활용될 수 있지만, 악용될 가능성 또한 높다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모든 악용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첫 번째로 소개한 나방을 잡는 드론처럼 인공지능이 유익한 목적에 훨씬 더 많이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참고
Sci-Fi short Film slaughterbots - DU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