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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일상시선
고개를 파묻고 싶었던
어두운 날들의 흐린 발자국을 따라
다시 찾은 그 옛날 원조집
매일 수 백 번씩 되새김질하다
목구멍 한가운데 탁 걸려
언제인지도 모를 그 때부터
선명한 멍울로 자리잡은 정체 모를 햄 한 조각
고개를 처박고 후루룩 후루룩
신나게 들이키는 아이들 틈에 앉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마침내
꿀
꺽
삼킨다
왜 꼭 그래야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