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시작해서 무려 8연으로 돌아온 '여신님이 보고 계셔'
잘 돌아오는 뮤지컬인 만큼 인기도 상당하기에, 너무나 궁금한 마음에 40% 할인에 힘입어 ‘여신님이 보고 계셔’ 속칭 ‘여보셔’를 찾게 되었다.
시놉시스
때는 한국전쟁, 북한군 포로 4명 이송을 맡게 된 한영범 대위는 신석구 상병과 함께 그들의 이송을 맡게 된다. 배가 해류와 암초에 휩쓸려 어느 한 무인도에 좌초되게 되어 6명 모두가 무인도에 떨어졌다. 그 과정에 한영범 대위와 신석구 상병은 포로를 이송하던 입장이 뒤바뀌어 북한군들의 포로가 되고 만다. 배를 고치기 위해 조종사 출신인 류순호를 압박하지만, 류순호는 이미 전쟁의 트라우마를 심하게 겪는 상황이라 말이 통하지가 않았다. 어떤 기회로 인해 한영범 대위는 이 섬에 여신님이 계신다는 이야기를 지어내게 되어 류순호 상병을 설득시킨다. 모두가 여신님의 존재를 믿고 행동해야 류순호 상병이 배를 고칠 수 있기에 류순호 상병을 제외한 5명 모두가 여신님 작전을 수행하게 되는데..!
공연 정보
장소 :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
기간 : 24.11.26 ~ 25.03.03
시간 : 120분(인터미션 없음)
가격 : VIP 88,000원 / R 77,000원 / S 55,000원
한영범 역 : 이동하, 강기둥, 김지철
류순호 역 : 신우, 박준휘, 류동휘, 류찬열
이창섭 역 : 차용학, 안재영, 안창용
신석구 역 : 김찬종, 장두환, 조용휘
조동현 역 : 장민수, 김방언, 정세윤
변주화 역 : 문성일, 최민우, 김도하
여신 역 : 한보라, 강지혜, 주다온
한영범 대위가 만들어 낸 여신님은 사실 류순호를 진정시키기 위한 수단이었다. 존재하지 않는 여신님을 모시던 5인은 이 여신님에게 점점 빠져들게 된다. 배를 고치기 위함은 이 섬에서 나가기 위한 것이었고, 그를 고치는 것은 그들에게는 희망 그 자체였다. 자신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품고 있던 희망은 그들이 어떤 목적으로 꼭 돌아가야 하는지를 느끼게 해 주었다.
한영범 대위는 어린 딸을, 신석구 상병은 짝사랑하는 누나를, 이창섭은 노모, 조동현은 가족, 변주화는 어린 동생이었다. 비록 존재하지 않는 여신님이지만 손으로 만질 수 없는 희망처럼 모두에게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었다.
매우 감동이 많은 작품이었고, 중간에 유머도 많이 섞여있어 처음 접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작품인 것 같다.
(차용학 배우님의 갑분 위플래쉬는 정말 너무 웃겼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마음속에 여신님을 품고 살아갈 텐데 그 희망적 존재를 다시 일컫어주는 좋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