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 리지
1892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한 미제 사건이 발발하게 된다.
이름도 유명한 '리지 보든 살인사건'
보든 가의 하녀 '브리짓 설리번'은 집 청소를 끝마친 후에 '리지 보든'의 비명소리를 듣고 소리가 난 곳으로 향하게 된다. 소리가 난 곳에 도착한 브리짓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리지 보든의 아버지 앤드류 보든이 처참한 시체로 누워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시체를 발견하게 된 리지 보든은 누군가 집에 침입하여 아버지를 살인했다고 주장했다. 리지는 집에 도착한 이웃 주민들과 경찰들에게 새어머니가 안 보인다며 새어머니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새어머니 또한 2층에서 처참한 시체로 발견되었다.
평범해 보이는 2 구의 시체가 발견된 살인사건이 미제로 이어지게 된 이유는 바로 현장이다. 살인현장임에도 지나치게 깨끗했다. 피해자들이 저항한 흔적이나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기에 집안 내부인, 집안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용의선상을 구축했다.
가장 알리바이가 석연치 않은 리지가 범인으로 지목되었다. 그녀는 당시 헛간에 있었다 주장했지만 헛간은 먼지가 가득하여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 상태였고, 그녀가 며칠 전 약국에서 청산가리를 구매한 이력도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리지를 범인이라 지목했지만 뚜렷한 증거 하나 나오지 않았기에 그녀는 결국 무죄로 판명 났다.
뮤지컬 리지는 리지의 어린 시절부터 무죄로 판명될 때까지를 그린 작품이다. 실제 사건과 동일한 서사로 이어지기에 이미 사건 자체를 알고 있어서 더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리지 뮤지컬은 사실적 묘사뿐 아니라 다른 걸로도 매우 유명한데, 바로 커튼콜이다. 리지는 락 뮤지컬이다. 커튼콜은 락 페스티벌을 능가할 정도로 콘서트장이 열린다. 리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커튼콜을 리지 3막이라 칭하는데, 정말 락 콘서트가 열린 줄 알았다. 배우분들의 마이크를 찢는 성량부터 락으로 각색된 넘버들까지 순간 그 전의 내용들은 까먹을 정도 커튼콜을 즐기고 나올 수 있었다.
락을 좋아한다면 락 커튼콜로 유명한 락 뮤지컬의 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