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본 작품 중 '어쩌면 해피엔딩'이라는 작품을 너무 사랑했다. 한동안 후유증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로 그 작품에 푹 빠져있었는데.
'어쩌면 해피엔딩'의 창조주들께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기에 들뜨고 설렌 마음으로 첫 공연을 기다렸다.
공연정보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기간 : 2024.12.19 ~2025.02.23
시간 : 110분 (인터미션 없음)
가격 : R 90,000원 / S석 70,000원
순희 역 : 박지연, 박진주, 이봄소리
유령 역 : 송원근, 전성우, 이재환
영수 역 : 정시현, 신은총, 윤철주
시놉시스
시대는 1900년대 서울, 양과자의 제과점이 유행을 하던 때이다.
'나상모 제과점'에서 일을 하고 있는 순희는 서울 최고의 베이커가 되기 위한 꿈을 가지고 있다. 밤낮없이 열정으로 오직 베이커리에만 모든 걸 쏟아붓고 있는 순희는 나상모 제과점에서 잘리게 된다.
이를 악물고 본인만의 베이커리를 열어 성공하고자 한 순희는 싼 값에 나와있는 한 허름한 매장을 계약한다.
매장을 열기 전 청소를 하고 정리를 하기 위해 들어간 순희는 그 곳에서 오랫동안 지낸 한 유령을 만나게 된다. 베이커리를 연다는 소식에 유령은 크게 분노하며 순희를 내쫓으려 하는데...?
창작 뮤지컬의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였다. 어쩌면 해피엔딩처럼 특유의 따뜻함과 살짝의 유머들이 더해진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모든 것이 좋았고 모든 것이 취향을 저격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2층에서 관람했다는 점... 2층은 난간이 무대를 일부 가릴정도로 불편하게 되어있어 그 점이 매우 아쉬웠다ㅜ
다음 회차는 꼭 1층에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