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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irefly Nov 08. 2024

기억의. 바다

제주도

기억의 바다


파도는 리듬처럼 밀려오고

해물찌개의 뜨거운 향이 바다를 타고 번진다.

형제바위, 오랜 친구처럼 서 있고

많은 사람들 속에서 우린 하나가 된다.


찰칵, 사진 속에 담긴 웃음과 바람,

시간은 멈추고, 추억은 깊어진다.


저 멀리 바다로 나간 아버지를 기다리는 형제,

바위처럼 굳건히 서로를 지키며,

바람에 실려 오는 희미한 노랫소리처럼

기다림마저도 바다의 일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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