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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irefly Dec 11. 2024

혼란의 끝에서

혼란의 끝에서


깨어진 거울 속에 비친 세상,

믿었던 손길은 어둠 속에 사라졌다.

변명으로 물든 목소리들,

진실은 그림자 뒤에 숨어 있었다.


찬 바람이 불어오는 거리 위,

울부짖는 외침이 메아리치고,

꺼지지 않는 촛불의 불꽃 속에서

우리는 길을 잃지 않았다.


혼란의 파도 속에 떠밀려도,

우리는 서로를 붙잡고 선다.

무너진 담장 위에 핀 작은 꽃처럼,

희망은 다시 피어나리라.


거짓의 외침은 언젠가 사라지고,

진실은 그 끝에서 우리를 비춘다.

혼란의 끝자락에 서 있는 지금,

우리는 새벽을 기다린다.


어둠이 깊을수록 빛은 강해지고,

침묵이 길수록 외침은 커진다.

이 혼란의 끝에서,

우리는 새벽을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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