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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창조의품격 Jan 08. 2024

“엄마한테 혼날까 봐…”

엄마를 믿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할게


한우리 보강이 있던 날..

서로 없는 시간 겨우 내서 보강 왔는데

교재를 안 가져와서 수업을 할 수 없던 날이다.


나는 무인카페에서 기다리며…

전화를 받고 있을 수 있는 일이지

서아랑 집에 가서  함께할 수 있어 좋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우리 선생님이 전화로

“어머님 서아가 엄마한테 혼날까 봐 걱정해요.

너무 혼내지 마셔요~”하신다.


나는 서아를 잘 혼내지 않는 편인데

아이가 왜 늘 항상

‘엄마한테 혼날까 봐“

‘엄마가 혼낼까 봐’하는지 궁금하다.


서아한테 직접 물어보니

”응… 엄마는 잘 안 혼내는데..

친구들이 맨날 무슨 일만 생기면

너 엄마한테 죽었다. 너 엄마한테 혼나겠네.

나 엄마한테 혼났어. 엄마가 알면 큰일이야. “등등…

무서운 얘기를 많이 한다고 한다.


한우리 선생님께 물어보니

”완벽하게 하려는 아이들이

스스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라고도 하고

… 또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은 내가 한 사람으로서의

내 아이를 인정하려 노력하며 사는 중이지만,

이 마음을 나에게 입력하기 전까지는

아이를 혼낸 경험이 많기에,

아이에게는 그 경험들이

여전히 상처의 기억으로

남은 것일 수도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은 자세히 바라보고

더 깊게 들여다보면 그냥 나와 같다.

나를 더 사랑해 주고 더 안아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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