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지 말고 단어하나라도 붓터치 하나라도 해보자
무려 3번의 도전 끝에 합격하여
브런치에 글을 쓰게 되었지만,
막상 처음의 마음과 달리
글을 못쓰게 되어
계속 브런치에서 알림이 온다
[글 발행안내]
글쓰기는 운동과 같아서
매일 한 문장이라도 쓰는
근육을 기르는 게 중요하답니다.
떠오른 문장을 기록하고
한 편의 글로 완성해 보세요.
벌써 두 번째 알림이다
처음에는 글을 발행하는 것이
정말 설레고 재미있었지만
지금은 약간의 부담감이 든다
이 글을 쓰기 전에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글쓰기가 부담이 아니라
발행이 부담인 것 같다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났던 브런치였기에
진짜 일기를 쓰고 싶었는데
일기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읽히는 글을 써야 된다는
마음이 부담인 것 같다
누군가 나의 글에 라이킷을
눌러준다는 것에 대한
감사와 보답을 해야 할 것만 같은
눈치 아닌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닐까
글을 써야지 마음먹었던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생각해서 시작해 봐야겠다
단순하게는 철학과 신념이
명확한 화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었다
나는 정말 어떤 사람일까?.. 가
진심으로 궁금해졌다
`지금`을 담은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마음에
더 나를 깊이 알고 잘 알아내어
나의 영감을 끄집어내고 싶다는
생각이 매우 간절하다
내 안의 나를 꺼내는 작업 자체를
주춤하고 있는 것 같다
시작해야지 꺼내야지
이제는 내가 살고 있는
현재 이 사회와 마음 편히
남의 눈치 보지 말고
공생해야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