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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가장 좋은 칭찬은?

무조건 통하는 칭찬의 기술

by 더블와이파파

칭찬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 좋게 만든다. 물론 그 안에 진심이 담겨 있을 때 그렇다.

진심 없이 억지로 칭찬하거나,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말을 듣고 억지로 반응해야 할 때,

그 상황은 누구에게나 참 힘겹다. 직장에서 윗사람의 눈치를 보며 가식적인 칭찬을 했던 경험이 있다.


듣는 사람은 그게 가식이라는 걸 몰랐을까? 어쩌면 오랜 시간 그런 환경에 있다 보면

진짜와 가식을 구분하는 감각이 무뎌져서 정말 몰랐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진심이 없는 칭찬을 하는 사람도 그 상황이 꽤나 괴롭고 힘들다.

그래서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돈이 있으면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하다.

흔히 말하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면 더는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한편, 가장 듣기 좋은 칭찬이 뭘까 곰곰이 생각해본 적이 있다.


가장 좋은 칭찬은, 내가 듣고 싶은 칭찬을 상대에게 건네는 것 아닐까?


부모에게 가장 좋은 칭찬은 자식에 대한 칭찬일 것이다.

한 살 아기든, 예순 살 딸이든 부모에게 자식은 언제나 자식이다.

부모가 일상에서 가장 자주 꺼내는 얘기도 대부분 자식 이야기다.

"그 집 아이 똑똑하더라", "자식을 참 잘 키웠어요" 이런 말 한마디가 부모에게는 큰 기쁨이 된다.


아내에게는 어떤 말이 좋을까.

꼭 아내뿐 아니라 여자친구에게도 해당될 것이다. 모든 상황을 따뜻하게 정리해 주는 한마디,

“당신 참 예뻐요.”


남편에게는 어떤 칭찬이 필요할까. 내가 그 입장이기도 하고, 주변을 봐도 그렇다.

“당신 참 존경스러워요.” 이 말 한마디가 남자의 자존감을 높여준다.


아이에게는, “넌 참 잘했어. 정말 대단해.” 이런 말이 최고의 칭찬이다.


첫째가 둘째에게 열등감을 느낄 때, 그 마음속에는 “나도 인정받고 싶다”는

깊은 욕구가 자리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이에게 “너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그 어떤 말보다 효과적인 칭찬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에게 건네는 칭찬이 있다.

사회적 관계나, 주변의 시선에 지쳐 있는 나 자신을 돌아볼 때 이 말 한마디는 큰 위로가 된다.

“지금도 충분히 대단해.”

스스로를 칭찬할 줄 아는 사람이 비로소 타인을 진심으로 칭찬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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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칭찬에는 공통점이 있다. 칭찬은 존재감을 느끼게 해준다.

‘내가 이 세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감정. 그 감정이 곧 자존감이 된다.

상대의 자존감을 올려주는 칭찬, 나의 존재감도 함께 높여주는 칭찬.

그런 칭찬이라면 아끼지 말고 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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