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성역수호자 Oct 08. 2023

(8) 어쩌면 인종차별주의자일지도 모른다.

나는 종 안에서 종의 구분을 느낀다.

피부색 같은 얄팍한 기준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생각은 많으나,

인간사에 있어 종의 구분은 가장 드높은 성역 중 하나기에 

나는 오늘 벙어리가 된다. 


굳이 경계를 구분해 내는 것은 

내가 소수종이기 때문일까.

혹은 그리 믿고 싶어서일까.


동종을 끊임없이 찾아다니는 나는

어쩌면 인종차별주의자일지도 모른다.

작가의 이전글 (7) 오랜 친구와 이별하는 슬픔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