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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딸그림아빠글 Dec 20. 2024

감사로 물매돌을 만들겠습니다

두려움으로 힘들 때


The Cycle of Doom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두려워 울 때가 있습니다.

두려움이 나를 울릴 때가 있습니다.


펑 펑 눈물 흘리며 운다고

엉 엉 소리 지르며 운다고

초대하지도 않은 두려움은

나의 마음밖으로 나가지를 않습니다.


두려움은 나를 불안하게 만들고

두려움은 나의 소망을 흔들어 대고

두려움은 나의 현실을 원망하게 합니다.

결국 두려움이 원하는 것은 나의 행복이 아닙니다.


정신력하나는 자신 있었는데

정신력하나로 버텨올 수 있었는데

정신과 상담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살아오면서

나름대로는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일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믿었던 목사님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불편했던 관계에 있었던 형님의 카톡내용을

제가 '쓰레기'라는 표현을 쓰면서 저의 감정을 풀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목사님이 녹음을 해서 이형님께 들려주면서

제가 이중인격자니 조심하라고 했답니다.


이형님은 오히려 그 목사님을 나무라면서

왜? 불법을 저지르면서 우리 두 사람을 이간질하는 것인지 

정색을 하면서 얘기하자 그 목사님의 얼굴이 벌게졌다고 합니다.


저도 나중에서야 이 사실을 알고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편지로 전화로 이형님께 사과를 드리고 마음을 풀어드렸습니다.

제가 지금 힘든 마음으로 괴로워하는데 이형님도 많이 힘드셨을 겁니다.


제가 충격을 받은 것을 동호회의 단톡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목사님께 조용히 동호회에서 나간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바로 올라온 그 목사님의 답이 "놀고 있네"였습니다.

더 충격을 받은 것은 그다음에 일어난 일입니다.

힘들어도 책임감으로 열심히 탁구레슨을 했습니다.


레슨을 하고 있는데 주먹을 꽉 쥐고 갑자기 오더니

"밖에서 언제 둘이 만납시다" "왜? 나한테 그러는 겁니까?"

"나하고 원빵 한번 할래요""어휴! 목사만 아니면..."


그래서 저는 대답했습니다.

"원하시면 카톡 하세요""내가 묻고 싶은 말입니다."

"가정도 서로 있고 이 나이에 원터치하면 모든 게 끝납니까?"


목사가 아니면 원빵으로 사람을 칠 수 있다면

목사면 불법으로 녹음을 해서 사람들을 이간질시키는

불법행위를 해도 되는 것인지 마음이 어지러워졌습니다.


저는 괴로워했을 형님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렸지만

이 목사님은 저에게 사과의 말을 하기는커녕 협박을 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몇몇 분은 그 목사님을 옹호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판단해서

저를 위로해 주고 상대하지 말고 잊어버리라고 말합니다.

오늘 처음 인사를 드린 상담 선생님도 무척 놀라셨습니다.


왜? 요즘 겪고 있는 저의 일이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과

이렇게도 비슷하게 오버랩이 되는지 어이가 없습니다.

이번에 깨달은 것이 모두가 상식적이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항상 기뻐하는 것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항상 감사하는 것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기도드리는 것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겠습니다


거인도 쓰러지게 만드는 두려움이 왔지만

저는 작아도 단단한 감사로 물맷돌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믿고 두려움을 향해서 힘껏 던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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