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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정 Oct 17. 2023

음악을 느끼고 감정을 전달하는 것

인디뮤직이 주는 다양한 메시지




나의 생활의 절반은 음악과 함께한다. 출근길에 에어팟을 귀에 꽂고 음악을 경청한다. 유튜브 뮤직의 플레이리스트들을 보고 그 음악에 좋아요를 누르고, 음악을 다시 듣고, 따라 부른다. 그러다 음악의 아티스트를 알게 되었을 때 나는 그 아티스트에게 더 관심을 가진다. 아티스트가 어떠한 음악을 어떤 의미로 전달을 향하는 것인지.


음악을 듣고 추천하는 것은 유튜브 뮤직에만 아는 것이 아니다. 유튜브 플랫폼 중 뮤지션들이 무대를 꾸며 장식하는 영상들이 있다. 구독자들은 그 영상을 보고 뮤지션에 관심을 가지고,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악기와 음반 장치에 관심을 가진다. 음악을 즐기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고, 여러 플랫폼들이 있다.

정식으로 데뷔해 음반을 제작하는 뮤지션들이 있지만, 사운드클라우드로 직접 올려 그  곡에 관심을 받으며 대중으로서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긴다.



https://youtu.be/pgm4VRxMcew?si=5BSwKp91qM93eY0L

 온스테이지에 출연한 새소년을 예로 들 수 있다.


문학 같은 경우를 떠오르면, 한 편의 문장은 독자들이 추론을 한다. 이 작자가 독자들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그리고 머릿속에 그림을 그린다.

보컬의 목소리는 관중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알 수 있지만, 그보다 배경 음악의 울리는 전달력도 중요하다.

뮤지션은 대중들에게 여러 감정을 전달하고 대중은 뮤지션에게 그 감정들을 전달받는다. 음악에 따라 위로를 받기도 하고 희열감을 많이 느낀다. 힘을 받는다.




내가 즐겨 듣는 다양한 음악의 장르 중, 나는 인디 음악에 더욱이 관심이 많고 인디 뮤지션의 공연을 즐기는 편이다.  

유년시절, 중학생 때의 나는 음악 장르라고 아는 것은 K-POP 뿐이었고, 아이돌 이외에는 관심을 가진 인디 뮤지션은 없었다.

어느 날 나는 MBC에서 방영을 한 “나는 가수다” 경연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그것이 음악의 장르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중 나는 자우림, YB의 무대를 보고 음악으로서의 느끼는 감정은 각약지색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음악에 있어서 자유로운 영혼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이 곡의 콘셉트와 그 곡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일반적인 메시지가 아닌 다양한 주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https://youtu.be/SHf7bFqwcvI?si=-9JONcwqFj6ZHdqw


또한 경연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의 더 놀라웠던 점은 아이돌 곡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편곡을 한다는 것이다.

당시 자우림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를

YB는 소녀시대의 Run Devil Run을 그들의 색깔로 표현했다.

같은 곡인데 원곡이 표현하는 메시지와 그들이 표현하는 메시지는 같으면서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이 틀에 얹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당시 나는 피아노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클래식 피아노에서 전달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지만, 인디뮤직은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의 개성을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무대를 펼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나도 뮤지션의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감정을 느끼지만, 뮤지션의 공연을 보는 것은 나에게 있어 서로에게 힘을 부치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부산의 인디밴드인 보수동쿨러의 죽여줘 이 곡을 예를 들 수 있다.


https://youtu.be/A3ETK4WJvVo?si=2BnP6CR1pxHgPaC5





이 곡에서의 떠오르는 구절은


어젠 아무것도 하질 못했네

하루 종일 담배만 물고 있었네


아무것도 하지 못하니 하루 종일 담배만 물고 있었네는 너무 우울하고 짜증이 나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나에게 유일하게 내 감정을 푸는 것은 하루 종일 담배를 피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보컬(전 멤버 정주리)의 음색은 삶에 대해 애환을 드려낼 수 있다. 담배 연기 대신 노래를 부르고 있고 기타와 나머지 멤버들은 그 가사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실리카겔와 웨이브투어스


인디뮤직은 음악으로도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되지만 공연에서의 뮤지션과 그 팬들에게도 감정을 전달한다.

공연의 한 예시로 들어보자면

2023년 7월 1일 저녁 6시 홍대에 위치한 벨로주 공연장에서 부산 밴드 해서웨이의 공연을 보았다.

인디뮤지션들의 퍼포먼스는 주로 악기연주로 이어진다. 뮤지션들이 악기를 연주할 때 여느 때처럼 매우 자신감이 넘치고 당당해 보였다.

드럼의 소리는 나에게 쾌감을 불려 일으킨다. 스네어를 치는 소리는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이는 해서웨이뿐만 아니라 많은 인디 뮤지션이 주는 에너지를 받는다.


마지막의 곡은 2022년 보수동쿨러와 함께 콜라보한 ‘월드투어’를 앙코르 했다. 그 곡에서 뮤지션과 관객이 제일 따라 부르는 가사는

“우리는 어디에 있어도 다정한 친구가 되는 거야!”

해서웨이는 서로를 가족으로 인정하고 공연하였다. 멤버 구성원만의 가족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닌, 공연을 관람하는 팬들도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관객은 해서웨이의 노래를 들으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서로 의지하고 가족처럼 지내자는 이 곡의 목적이자 해서웨이만의 표현이다.


https://m.blog.naver.com/sijeong07-/223150932036


7월 1일 공연 관람에 대해 후기를 남긴 글이 있다. 사실 음악을 더 자세하게 리뷰하는 것보단, 그때의 감정과 해서웨이에 대한 간략한 글들이다..







한편 음악과의 교류가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나는 5월의 한 공연을 관람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어느 밴드가 공연에 임하고 있었고, 관중은 그 밴드가 어떠한 음악을 임해 공연을 전달받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밴드의 팬덤은 공연을 임하는 것이 아닌 단지 그 밴드가 나와서 구성원들의 얼굴관람을 하려고 공연을 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그 면을 보고 사람들이 바라보는 음악과 공연을 단지 바라보기만 하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의 작품성을 보지 않고 그 영화의 나오는 배우만을 보는 것도 많이 아쉽다고 생각하는데, 음악은 더 그렇다. 음악만 듣는 것이 아닌 교류를 맺어야 한다. 단순히 귀로 듣는 것이 아닌 느끼는 것이다. 그러지 못하면 음악을 듣는 가치는 없어진다. 음악을 전달하는 뮤지션의 역할도 그러하지만 그것을 전달받는 대중의 마음도 중요하다. 그것이 어느 곳이든이다. 난 그 뮤지션이 좋고 음악이 좋은데 그들이 우리에게 전달되는 메시지를 모르면 그 음악에 대한 아무런 의미가 없다. K-POP 아이돌이 단지 상업적으로만 나타내는 경우처럼 인디뮤직이 보여주는  메시지는 매우 다양하고 인디뮤지션을 단지 상업으로 단지 그들의 비주얼만이 좋아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음악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고 우리가 받은 메시지는 어떠한 지 생각해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각기 다양한 인디 뮤지션들을 보면서 그들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다르지만 특별하다. 그리고 그 특별함은 단순한 특별함이 아닌 그들이 여태 이야기하지 못한, 그들이 꼭 전달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속에서 대중들은 그 음악을 통해 각각 다르게 해석이 되지만 위로를 받는다. 그 음악으로 인하여 대중들의 삶의 변화도 일어난다. 음악뿐 아니라 공연에서도 뮤지션들의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전달이 되며 펼치는 것인가. 많은 대중들은 공연을 통해 더 큰 위로와 감동을 받는다. 또한 관중들과의 소통으로 뮤지션과 팬의 관계를 넘어 친구 같고 가족 같은 사이를 만드는 것이다.


인디뮤직인 경우 내 안에 묶여있는 마음에서 비로소 해방감을 불러 넣는 장치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색이 아닌 다양한 각색의 음악을 표현하며, 자유로운 메시지를 서로 전달하는 것이다. 때론 반항적이지만 때론 잠잠하며 그것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어떠한 억압에서 탈출하며 나는 한 마리 또는 여러 마리의 새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앞으로도 인디 음악을 사랑할 것이며 그들을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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