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오늘 직무 인터뷰가 있는 날이었다. 브런치에 편의점 영업관리자 관련 글을 쓰게 되면서, 한 취업지원 전문 업체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편의점 영업관리자 관련하여 인터뷰 요청을 제안받았다. 브런치 글쓰기를 한지 며칠 되지 않아 받은 제안이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바로 승낙했다.
사전에 질문지를 미리 줬기 때문에 인터뷰에 부담이 없었다. 얼굴을 공개하고 진행하고 싶었지만, 회사원이라는 직업 특성상 얼굴을 공개하고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했다. 얼굴 비공개로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시다시피 설명절과 발렌타인데이가 겹쳐 굉장히 바쁜 시기였다. 인터뷰 답변 준비를 거의 하지 못하다가 당일이 되어서야 급하게 준비했다. 화상회의로 인터뷰는 진행했는데,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을까. 말을 더듬고 말음이 자꾸 새나갔다.
인터뷰를 진행해 주신 남자분께서는 차분한 목소리를 진행을 잘해주셨는데, 나는 실수가 너무 많아 괜히 죄송했다. 중간에 예상질문지 외에 질문이 나왔는데, 생각을 정리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게 되었다. 인터뷰가 종료 된 후 나도 모르게 약간의 수치심이 들었다. 왜 이렇게 밖에 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 말이다.
다른 인터뷰를 진행한 사람들을 보면 말도 굉장히 깔끔하고 잘하던데, 나만 이렇게 허술하게 준비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과 잘 해내지 못한 나 스스로를 문책했다. 하지만 금방 정신을 차리고 이것 또한 나의 경험과 성장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훗날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많은 연습과 준비를 반드시 하자. 스스로를 잘 아는데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건 온전히 나의 실수이다. 부족했던 부분을 배움으로 생각하고 더 나아진 나를 기대하며 오늘 글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