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하 Nov 10. 2024

時間後

2015作(김광석다시부르기)

아침에 일어난 세상은 여전히

나무하나 볕하나 변함이 없어.


너없는 내방에 어색한 아침 보다

나만 남은 거울앞에 설수가 없어


무심해서 너의 아픔을  몰라

사랑해서 나의 관심을  알아


지켜주지 못한  내 자신을  참을수없어

지키지 못한 내 그림자마저 미울 수 밖에


한남자로 태어나

한여자를 사랑하는 것보다

같이 던 그 거리에

다시 갈수없는 슬픔에

대답없는 그녀 이름을  불러

다시한 번


시간 후  시간은

끝이 있음을 알면서도


그 끝이 내게는 없을 것 같아서.


잘해주지 못해서

멈춰버린 내 시간후.


2015.9월 '김광석 다시부르기' 위해 작사

2024.2월 수정

매거진의 이전글 보고싶어도 안되는 세상에 남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