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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 Jan 18. 2024

떠오르기

a new earth 침체


제주에 내려온 날 2022년 6월

오늘은 2024년 1월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지나버렸다


그동안의 시간에 나는 뭘 해냈을까

아니 꼭 무언가를 해내진 않았더라도

꽤나 긴 이시간에 나는 성장했으려나


20대가 시작되고 나서 매일 매일 성장을 바랬다. 심지 굵은 사람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그 동안의 모든 경험들을 달게 생각했다. 20살의 나와 26살이 된 지금을 비교해보자면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는 건 사실, 나라는 사람의 성질은 변하지 않았더라도 그간의 경험들로 굳어진 나의 모습이 지금 현재의 나의 모습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불안하다. 사회의 기준에 또 나의 기준, 가족의 기준에 충족하고 싶은 욕심이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그 과정엔 내가 무너지지 않기 위해 나를 지켜내야 하는 현실이 가끔은 무겁게도 느껴진다.


하지만, 오늘만 해도 문득 떠오른 나의 어두운 생각들이 지금의 나를 자극시킬 것이고 미래의 단단한 나를 만들어 낼 거라고 굳게 믿는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잊지말아야할 두가지


첫번째는 의심이다.


적당한 의심은 나를 성장시킨다. 내가 나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현명한 선택을 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적당한 의심이 필요하다 .


두번째는 실행하기이다.


문득 떠오르는 나의 막연한 꿈, 목표를 이루기 위해 눈 앞의 것 들을 실행해야한다. 그게 뭐든간에 내가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피하지말고 실행시켜야한다.


사실 추상적인 말이라도 이러한 것들을 계속 상기시켜서

무료한 일상의 목표를 더해야한다.


지금의 나는 바램만 있을 뿐 뚜렷한 목표를 찾지 못했다.

 아직 그 과정에 실행시킬 것들을 찾지 못했다.

오늘의 나는 이런 것들로 괴롭지만 , 내일의 나는 사소한 목표들을 실행시켜서 더나은 나를 만들어낼 것이다.


요즘의 나는 침체 되어있다.


과거의 나는 그 불안감에 항상 움직였고 항상 글을 썼고 그 불안감을 해결하지 못 해서 더 큰 불안감을 갖고 지내왔다.

그 시간들이 뭉쳐서 조금은 단단해진 내가 있을테지만

요즘의 나는 많은 것을 내려놨다. 누군가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나를 움직이게 만든 시간들이 있었다. 내가 움직였지만 결코 자체적으로 움직이진 않았던 그 시간들이 후회되기에 내가 나를 찾으려 많은 것을 내려놨다. 지금 침체된 이 시기에도 나는 불안감을 내려놓진 못 했지만 이 마저도 나의 성질이라고 인정하고 사랑하기로 했다.


내가 나를 인정하고 , 사랑해주는 것이 첫번째 연습인 나에게는 꽤나 어려운 일 일수도 있지만. 지금 현재의 내가 나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여유를 선물하는 거다.


지금 이 불안정한 시기를 현명하게 지내고 머지않는 미래에 나는 큰 도약을 해낼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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