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당신이 최고입니다.

가장 신선하지요

점심식사를 하러

바깥으로 나갔다.


직원들끼리 함께 하는 식사 자리는

늘 즐겁다


돼지고기가 담긴 찌개를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다.

크게 떠들면서.


식사가 끝난 뒤

한두시간 지났을까

배에 통증이 다가왔다.


참으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

곧장 화장실로 달려갔다.


방금 먹었던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쏟아냈다.

아내가 매일 싸주는 도시락

돈을 내고 먹은 음식인데.

돼지고기가 신선하지 않았나?


늘 아내가 싸 주던

도시락을 먹다가

모처럼 직원들과 함께 했던

외식(外食)이었는데.


다시금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아내가 싸준 도시락의 내용은

언제나

신선한(fresh) 재료로  이루어졌다.

물론 그 재료에

아내의 정성과 사랑이 깃들여져있지만.


아내의 도시락을 통해서

배탈이 난 적은 한번도 없었으니까.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보!!!


당신이 최고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이성(理性)과 감성(感性)-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