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평범하게 행복할 용기 이계윤
Nov 01. 2024
너무 어려워요(2)
1인칭 시점으로 전개하는 예수 스토리
말씀 가르치기를 마치자
제자들이 이구동성(異口同声)으로 말한다.
“이 말씀은 너무 어렵습니다.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일부 제자들은
서로 속닥거리며 말하기도 하고,
어떤 제자들은 노골적으로 말한다.
그렇겠지.
이해하기가 어려울 거야.
“나의 살과 피를 먹는다.”
어떻게 보면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것으로 보이겠지.
그러나
마지막 만찬을 하면서
나의 살과 피를 함께 나누게되면,
그때는 조금 이해가 될거야.
땅의 이야기만 듣다가
하늘의 이야기는 매우 낯설겠지.
이왕 이야기가 나왔으니
미리 한마디 더 해야겠다.
“이 말이 어렵겠지.
그러면 이 말은 어떠하겠는가?
사람의 아들이 이 땅에 왔지만,
후에 본래 있던 것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된다면!”
제자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는 또 무슨 말이지?’
나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단지 육체가 호흡을 이어간다는
의미가 아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결국 영이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방금 먹고
또 배고프고,
방금 마시고 또 목이 마르고.
이런 것을 반복하다
호흡이 끊어지면
죽음에 이른다고 말하고.
우리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고,
우리의 생기를 불어넣어준
사람의 삶이 이것으로 규정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지금 내가 그대들에게 하는
말씀이 곧 생명이요 영이다.
여전히 그대들 가운데
나를 믿지 않는 친구가 있음을 안다.
분명히 말하지만,
내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면,
내게 올 수 없다.”